한강 고수부지를 오늘은 걸었다.
평상시엔 마라톤연습 혹은 대회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보이게 되는데...
롤라브레이드를 타는 사람들,
자전거를 쌍쌍이 부부와 같이 타는 사람들이 간혹 보인다.
오늘따라 걷기에 최적의 날씨라 할까?
저 멀리 물살위로 달리는 유람선이 보이지만
유료보오트는 보이지 않네.
간간히 젊은 학생들이 쌍쌍이 둑에 앉아
타인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않고 꼭 부둥켜 안고
속삭이는 것도 보인다.
젊음을 불태우고 싶은 듯이
바람이 이제 좀 쎄어지는 것 같다.
구름도 언제 흘러왔는지...
아직 시간도 저녁 되기에는 몇시간이나 남아 있는데도
주위가 어두워지고 있다.
그렇게 걷다가 보니 잠실 자ㅇ미 아파트를 들어섰다.
아파트의 보도엔 많은 낙엽들이 늘러져 있고...
분주히 아낙들은 저녁 준비를 위해 슈퍼를 갔다오고...
오늘은 좀 그렇고 그런네.
더 이상 쓰고싶은 마음도 어디로 가고...
내일이 또 오겠지.
잘들 지내시라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