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송년회때 많지도 적지도 않은 친구들이 올한해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조출하게 가졌습니다.
박종원 군 말마따나 올한해는 우짜던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에 공감하고..
내년에는 우리 친구 대부분의 해인 용의 해입니다
친구들 모두 올해의 힘들고 아픈 기억은 멀리 날려보내시고
새해에는 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처음 장소 예약할때 16명으로 예약했는데 정확히 그 숫자를 맞춰 신기하기도 하지만
회장을 몇년째 하다보니 내공이 쌓였나 봅니다..
올해 몇번의 술자리모임, 골프모임 등을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회장으로서의 자조가 아니라
너무나 어려운 시기에 분투하는 친구들이 많음을 알기에 이제 몇년 후면 흰머리
많아질 나이에 술한잔 정겹게 나눌 사람이 우리 친구들이 맨면저 떠오를때 자연히
동문회도 북적거릴거라 믿습니다.
올한해 제일 힘들었던 것이 회비 문제 입니다
너무 큰 부담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회비가 부담스러워 동문회에 참석못했을 친구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한해한해 빠듯하게 꾸려가기에는 앞으로 우리 기수에게 주어진 부담이 너무
커서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이 있었습니다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지 않고 진행해온 점 사과드리며 그 모든 비난은 제가 감수하겠습니다
어떤 모임이던지 한놈이 깃발들고 나가지 않으면 모임이 깨진다는 생각 저는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한명이라도 더 제 진심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올해와 같은 방식으로 회비를 받을 생각입니다
올해보다 한푼이라도 더 거둬지길 바랍니다.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제 뜻을 공감하는
친구들이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입니다
올해는 기별분담금, 주소록 비용으로 450만원을 납부했고 일부 행사 보조금으로 쓰고도
약 천만원 가까운 회비가 축적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역은 내년에 공지하겠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총무 노릇하는라 악역을 도맡은 안호성군에게 수고했다는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하면서 새로이 악역을 맡게 된 이상용군에게 큰짐을 지우게 해서 미안하지만
이상용군의 친화력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간만에 나온 이치원군이 무척 반가웠고 이 어려운 시기에 엘지전자의 상무로 영전하여
내년 초 미국 애틀랜타로  가게된  유규문 군! 진심으로 축하하네..  2차 술값쏴줘서 고마우이..
그럼 친구들 내년에는 아귀같은 안호성군의 성화에서 해방됨을 축하드리며 건강들 하시고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