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들아, 장마 뒤의 무더위에 잘 지내냐? 우리 가족도 잘 지낸다. 한국에서 오는 많은 손님들 때문에 소희만 좀 바쁘고, 희영, 충현과 더불어 나는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8월 5일에 여름휴가를 가서 8월 13일에 돌아오는 관계로 당분간 이 방에 결석을 해야겠네. 이번엔 텐트여행을 계획했기에 어제는 가족용 텐트도 하나 샀다. 이태리를 중심으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을 돌아볼 계획이야. 대사관의 다른 한 가족이랑 가는데, 밀라노로 일단 가서 렌트를 하고, 거기서 발길이 닿는 대로 다녀볼 생각이다.

여행을 다녀와서 한 보름 더 있으면 벌써 귀국이네. 시간이 참 빠르다. 갔다와서 후기를 올리마.

벗들아! 상큼한 청량제같은 일들이 주위에 많이 생기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