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랫만에 8기들이 자리를 했다.
비록 부산/김해 중심이기는 했지만 근 2년 만에 모인 셈이다.
이번 자리를 만드는 데는 봉훈, 명재의 역할이 매우 컸었고
무엇보다도 정말로 짧은 시간에 우리 여학생들이 모일 수 있었다는 것은 우리 8기의  저력이 아닐 수 없다.
명재,봉훈,명술,정완,병완,용호,재윤,상봉,석인,양윤,인숙 등 11명이 김해 정원이라는 중국집에 차례로 나타났다. 정완이는 박물관장답게 한복차림으로 나타났고 오랜만에 친구 만난다고 넥타이까지 멘 명제는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한다고 핀잔 한 바가지 잡숫다.
오랜만에 모이니 얘기가 많을 수 밖에..... 직장동료들과 회식을 하고 참석한 인숙이는 벌써 폭탄 몇잔하고 난 탓인지 좌중을 휘어잡는다. 박장대소하면서 배를 불린 우리는 오랜만에 각자의 시름을 잊고.... 내친 김에 소리도 내어보기로 했다. 이 시간이 각자의 개성이나타나는 시간. 각자 마음껏 노래부르고 웃는지 우는지 만남을 즐겼다. 나이 50이 다되어 30년 전의 친구들을 만나 이런시간을 가질 수 있는 우리는 복 받은 사람들이다는 결론을 내리고 아쉬운 만남을 정리했다. 이 자리에 참석치 못한 서울지역의 친구들과 광주에 있는 지홍이와 경주의 세곤이에게는 다음에 좋은 자리에 같이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봉훈이 병완이에게 각별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