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안호성 
| 제목 | 감곡(음성)별장을 만들다..(복숭아 농장) |
|---|---|
| 글쓴이 | 손영호(59) [ yespeed@yahoo.co.kr ] |
| 작성일 | 2010-08-09 |
국민학교 4-5학년때의 일이다.
봄이면 가장 아름다운 꽃이 도화...복숭아가 포함되지 않을까..뒤동산 도화꽃이지고 만발한 열매중 도태되는놈을 주워다가 풋냄새나는 간식으로 그것도 정말 맛있어 침흘리며 얻어먹었던 복숭아...
난 그놈이 참 먹고싶어 복숭아씨를 뿌리고 이듬해 눈접을 붙여 3년차가 되니 내키보다크고 복숭아가 열리기 시작할부렵 고향을 떠나 몇개 따먹어 보지도 못하고 또한 그밭은 남에게 넘어간지라..벌초한다고 그 밭을 지나면 엄청난 큰나무로 자라있는것을..아쉬워...
복숭아 예찬..
복숭아는 과일중 유일하게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탈나지 않는 하늘에서 내린 선물로 양치질을 하지 않아도 많이 먹으면 치아미백이되고 당도+물량이 많아 좋고 특히 감곡/장호원 햇사래복숭아가 으뜸이라..
주말농장 한다고 이집저집 여러군데 주말농장을 하면서... 결국 남의집에 농사를 지으면 눈치보고 내맘대로 할 수 없어 나도 내땅을 가져야 하는데.. 갈망할뿐 땅이 너무비싸 구입할 수가 없어..(물론 돈이없는게 제일원인이고)
서울 30분내인 광주/남양주 주변은 평당 40-80(대지아닌 임야나 전답일때)이고 1시간내인 양평가평포천 등은 평당 40만원내외이고 저 청양같은 시골도 평당 20만원이상이니 어찌 땅을 구할수 있을까 포기하려다 이번 휴가기간에 우연히 명당을 찾았네..
서울에서 1시간거리로 약 90키로로 여주휴게소 지나 중부내륙을 타고 감곡IC에서 10분거리로 주변은 모두 복숭아 농장인데 10여곳을 보아도 평당20-35만원으로 최소 1-2천평이상 구입하여야하는데 그리 맘에 드는곳이 없었느데 땅 주인은 따로 있듯 내것이 될려고하니 첫눈에 반하여 한번보고 계약을 덜컹해버렸다네...
뒤산은 5백고지 이상으로 좌청룡 우백호가 감싸고 좌청룡 우측 능선을 따라 기가 모이는 곳에 시원한 물꼬가 터이고 800평에는 복숭아가 70그루.. 대추나무가 30여그루에 계곡이 흐르는 반대편은 국유지 300평을 공짜로 텃밭이 되어 있고 그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신선이 따로없는지라... 너무너무 땅이 맘에 들어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은상태에서 3번이나 방문하였는데 같이간 모든 사람들이 과연 명당에 잡은 복숭아밭이라 칭찬이 자자하고...
이제 나도 농군이 되는구나..
농지증명서 발급을 면사무소에 신청하니 직접 농사를 지을것이냐고 묻기에 당연히.. 라고하니 갸우뚱하면서 4일뒤에 증명서를 찾아가라나...
농사는 아무나 못한다고 하지만
자연은 뿌린대로 거둘뿐이기에 결과에 만족하면 되는데 ..
이제 꼼짝없이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는 농군으로 살아야하는데..
혹시 전지(가지치기),풀베기,복숭아 포장하기 좋아하는 칭구들은 공짜로 알바부탁하네..
참고로 일정을 예기하면
9월 중순부터 가지치기(하루에 4-5개나무)를 하고
10월에는 텃밭을 포크레인으로 갈고
봄이되면 다시한번 가지치기를 마무리하고 거름 복토를 하고
5월이면 봉지를 씌우고(한나무에 300개 내외)
1주일에 한번씩 소독약(복숭아는 달아서 벌레들이 좋아함)을 해야 제대로 열매가 상품화가
된다고 하는데..
일련의 과정이 쉽게 보이지만 생각보다 엄청나게 일거리가 많다고 하는데.. 일단 1년 시행착오를 해보면 될꺼고...
욕심이 많아 이것만 할것이 아니라 채소(고추,토마토,감자,고구마,상추,숙갓,옥수수 인디언감자..)약초(더득,도라지 등)를 약 300평 심고
닭장을 만들어 밭에 풀어 야생하고
담장 언저리엔 각종 야생약초 오가피/두룹,엄나무 등을 심고 숲속엔 화천에 있는 장뇌삼도 좀 옮겨심고..
이 많은 욕심을 다실천할 수 있을지는 해보면 알것지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집을 지어야하는데 이것이 가장 문제로다...
농사를 위한 집은 1가구 2주택에 해당이 되지 않으며 국세청에 문의결과 45평이하 3년이상보유하면 모드 비과세로 조세특례법에 명시됭 있다고한다네..
주말만 사용하지만 민박도 할 수 있도록할려면 적어도 2층은 지어야하는데 혹시 누구 저렴하게 평당 200만원이하로 집지어줄사람 없는지...
<<<<감곡 복숭아농장 별장 사용안내>>>>
내년 여름부터 사용 가능하도록..(집짖기전까지는 당일코스로..)예정으로..
장점을 소개하면
1시간이하로 화천보다 너무 가깝고
흐르는 계곡물에 발담그고 장뇌삼계탕에 쇄주한잔에 평상에서 고도리한게임하면
지상낙원 따로없네 여기가 신선이 노는곳이지... 라고 느낄 수 있는곳이고
먹을꺼리 야채부터 모두 준비되어질것이고
복숭아는 허드레는 먹고 상품은 절반가격으로 구매해가면되고...
아참 이주변으로 공치로가면 끝나고 여기모여 놀면(4-5명이 놀기 적당함)진짜 좋을끼라...
그냥 내가 한번 착각을 해본다...
혹시 텃밭 필요하면 줄테니 성실하게 가꿀 수 있는 칭구는 연락주면 준비해놓을께...
어찌되었던 잘되어 내년에는 복숭아는 무한정 한번 먹어보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