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엇그제 전화가 오더니 나 낼 낚시 회원들이랑 전복들고 화천간다. 니도올래....하기에

시간 보고...했더니..

32도를 오르내리는 오전의 더위는 오후가 되어 비소식에 좀 내려갔지만 돌아다니는 나는 에어컨에 이미 습관이 되어 버렸다..좀 처럼 에어컨을 켜지 않던 내가 체질이 바뀌어 버렸다..

그래도 창문을 활짝열고 자연속을 과속하는 습관은 그대로다...

야, 오골계 2마리만 심사장한테 잡아놔라고 한번 더부탁해줄래..몇번 확인 전화가 오더니 2시에 도착한다고 ..목적지를 가는길은 여러가진데 굳이 춘천으로 돌아가는 먼길에 화천에서 양많은 냉면을 먹고 4시가다되어 도착하였다나.. 난 포천에서 일보고 4시에 과속으로  광덕고개를 넘어 이제 눈에 익은 산하가 되어 가는길에 전복을 먹고싶어 맘은 이미 와있는 호성이에게 전화가 오고.. 나중엔 또 전복이 먹고 싶은지 상용이에게 한번더 전화가 오더구나..

<오른쪽은 시꺼먼 오골계닭다리,왼쪽손은 전복>

도착하니 어부가 일당 4명이 흐르는 물에 낚시를 드리우고 10여마리 잡아놓고 그 대열에 나도 끼어 겨우 한 마리 잡는 쾌거를 하고.. 주인장의 오골계탕이 다되었다는 소식에 갖고온 전복을 집어넣으러 상용이가 부랴부랴 허둥지둥 개울을 건너 준비하는 사이 첫수확을 하는 감자한뿌리를 주인장 허락에 뽑았더니 정성과 영양이 충분하여 한뿌리에 20개(대게는 5개내외임)가 달리고 바로 씻어 강원도 감자를 맛볼 수 있도록 호성이가 싸놓은 압력밥솥에 올리고..

삶의 여유가 있는 어부가 팀들은 바다생선의 참맛을 자랑하고.. 쫄깃한 갈치회맛, 아가미큰 우럭의 매운탕과 서해/동해/남해 먼바다의 각기 다른 회맛 등 이름모를 고기 예기에 주인장(원래 회를 좋아함)은 얼큰히 취하고 바다생선 택배로 보내주면 여기약초를 보내주고 벌써 짝짝궁이 되어 시원하다 못해 추워지는 칼칼한 개울바람에 더 있고 싶어도 난 또 서울로 가야하니 ... 나도 잠자고 낼 가고 싶은 맘(호성이 같으면 맘대로 했을텐데..)을 뒤로한체 생글생글 기다리는 막내 예진가 보고싶어 먹다남은 강원도 감자 보자기해서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넘고 얼마나 피곤하지 골아 떨어저 잠이 들었다. 전복과 오골계 ..그참 궁합이 맛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