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안호성 
| 제목 | 도전은 계속된다. |
|---|---|
| 글쓴이 | 장현수(59) [ jihee5835@hanmail.net ] |
| 작성일 | 2010-07-06 |
평소 즐기던 테니스를 비가와서 못치는 주말에, 가끔 실외연습장에서 취미삼아 스윙을 하니 원하는 코스로 타구 확률은 50% 미만,,
그냥 하던대로 동기모임에 가서 칠려다, 늘 이모양이라 생각되어 큰 맘먹고,
모임 3주전 집옆 실내연습장에 3개월치 등록했다.
원래 한달치만 할려했지만 티칭프로가 극구 만류, 2달치 등록비로 해줄터이니 3달은 해보라고...
날씨는 덥고, 테니스는 더워 못치겠고 하여, 틈틈이 실내연습장으로 발걸음하여 대형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을 시원스레 맞으며, 손맛을 즐겼다.
드디어 D-DAY, 종원이 차에 편승, 1년만에 당진에 다시 입성(파인스톤)
작년 생애 입문 2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두자리 타수(99타)를 기록했던 기분좋은 고장이다(윈체스터 CC).
토요일, 기록 갱신 실패.
전날 연습한 스윙도 막상 몇달만에 필드에 서니 헷갈린다.
김상진, 권남건, 이용화 등 무림의 고수들과 같은 조에 낀 부담감일까...
테이크백까지는 자연스러운데. 다운 스윙시 자꾸 하체와 몸통 중심이 흔들린다.
연습한 느낌을 살리려는데, 권 사수와 김회장의 날카로운 지적이 자꾸 계속되고,
연습장 프로의 티칭과 범벅이 되는 느낌,,,마구 헸갈렸다.
다음부터는 필드에서 고수들의 코칭은 사양하고 싶다.
이날 파를 2개나 했지만, 중간에 미스 샷 연발, 막판 18홀 1.5M 퍼팅도 놓쳐
99+1타를 하고 말았다.
다음날, 재도전
방 하나에 새벽 3~4시까지 포커치는 동기들 틈에 새우잠 자려니 잠이 편히 오지 않는다.
새벽부터 핸드폰 알람 소리가 돌아가며 잠을 깨운다.
부시시 8시경 일어나 바로 클럽하우스로 직행, 사우나 욕탕에 풍덩하니 그제서야
정신이 좀 든다.
이번에는 이상복 프로를 모시고, 강재룡, 박인식군과 같은 조.
이들 모두 너그러운 성격들이라 맘이 푸근하다, 구찌할 친구가 없어 좋았다.
타격 감을 잡고 첫 홀 드라이브 샷.
직선타로 쭉쭉 뻗어나간다. 230M 깃발 몇 앞에 떨어진다.
이후 18홀까지 한 홀만 빼고, 모두 직선타를 날렸다.
여태 10여회 라운딩하면서 슬라이스 없이 직선타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속이 이렇게 후련할 수가 있을까?
몇 년 묵은 체증이 다 씻겨 내려간 느낌이다. 이 맛에 골프 애호가가 줄잇는 것이리라...
전날 술자리에서 김회장이 선물한 헤드 필름이 큰 도움이 되었을까?
아니면 3주간의 집중강화 연습덕분일까?
전날 라운딩했던 이용화군의 피봇 원리, 권남건 사수의 왼쪽하체 지지대,
김회장의 짧고 일정한 루틴 등의 원포인트 레슨 도움이 컷겠지...
고마웠어,,,연습장 프로에게 배운 핵심 이론인데, 몸이 잘 안따라 줘서
너그들 입을 또 아프게 했네...sorry
드디어 90중반의 스코어(95타)로 내 기록을 갈아 치워 소기의 목표를
이루니 그렇게 뿌듯해질 수 없다....
이 자리를 빌어 어렵게 동기 행사를 준비한 김상진 회장, 정재철 부회장, 안호성 총무
그리고 당진 유지 조우용군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카풀 운전하느라 수고한 종원이에게도 마찬가지이고,,
일요일 함께 라운딩한 재룡,인식,,,,내년에도 더 업그레이드 해서 만나자꾸나~
상복이는 하수들에게 골프의 진수를 보여줘서 고마웠고, 스윙 모델로 삼고 싶다.
재룡이는 아무도 못한 버디로 우리 모두의 눈을 깜짝 놀라게 해줘 즐거웠고,
인식이의 간결, 파워풀한 스윙에 자극을 받았다.
참,,,,바쁘게 내려오는 길에도 동기들의 외모관리를 위해 고가(?)의 토씨를 선물해 준
재철이 너무 고마웠고, 무더운 일요일 라운딩에 유용하게 잘 썼어~~
칭구들,,, 양일간 함께 그림같은 골프장에서 라운딩해서 너무 즐거웠고,
내내 즐거운 동기 모임이 되도록 항상 친구들 모두 건강과 행운이 이어지길 기원한다^^
그리고 2년내 UNDER 90을 꿈꾸며, 도전은 계속 된다~
夢想 成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