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의 전화를 받고

선릉역 샹제리제 부페에서 하는

재경대학생 환영회에 다녀 왔습니다.

동문 선후배 100 여분과  대학생 30여명이 참석했더군요.

금년에 이렇게 특별하게 행사를 한 것은 부산시에서 일반계 고교로는

가장 입학성적이 우수했다고 자축하며 후배들 격려차원의 모임이랍니다.

여러 명문대학들에도 많은 합격생을 냈지만  메스컴의

입학성적기준이 서울대 합격자(금년 9명)라고 하기에 좀 이상했습니다.

각 대학별 재학생과 선배 졸업생을 일으켜 세워 인사를 시키고

각 동아리 대표들이 나와서 동아리 활동도 소개하고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망월 산악회, 망월 마라톤, 망월 FC, 그리고 둘둘회도 소개하였습니다.

동창회 사무국장이 날 모르겠지 하고 무심코 다른 얘기하고 있는데 갑작스런 지명으로

준비없이 몇마디 소개 하였습니다.

" 우리 둘둘회는 여러가지 사정상 모든 사람을 회원으로 받아 드리기 어렵습니다.  ...

  원만한 인격을 갗춰야 하고 테니스 경력 10년은 되어야 회원으로 받아 들인다고..."

  49회 김상수 후배가 술먹고 싶은 대학생은 다 데리고 2차 갔습니다.

옛날 대학시절 신입생환영회때 선배가 시계를 풀어 

후배들 환영파티를 해줬던 옛날 얘기를 하며

온 갖 덕담과 자기 소개를 하며 폭탄 주를 돌리는 데

대학생 후배 2명이 나한테 와서 테니스 경력이 9년이나 된다고 하며

가입시켜 달라고 하길래  이번 토요일에 성보고로 와보라고 했습니다.

나를 포함한 선배 네명이 20명 가까운 아들 또래 후배들을 데리고 호프집에서 11시가 넘도록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늘은 온 몸이 골골하는 군요...  "동래고여 영원하라! "  어제 저녁 동문 선후배 들의 목소리가 메아리되어 다시 들리는 듯합니다.

2010  04 07  이상동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