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박윤식 
| 제목 | 가족 야유회 후기 |
|---|---|
| 글쓴이 | 박윤식(64) [ pkjfamily@hanmail.net ] |
| 작성일 | 2012-10-24 |
야유회 후에 몇일동안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느라
이제야 후기를 올린다.
출발 당일 교통 상황은 토요일이고 서해안 주변은 온통 새우 축제를
진행하기에 꽤 고생하겠다 싶었는데 평택을 벗어나기 전까지 밀리기에 우회해서
서평택ic부터는 불편없이 목적지인 드리니 오션 리조트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중간에 점심식사를 한 시간을 포함해서 5시간 이상이 걸렸다.
겨우 서울에서 200km 거리가 채 안되는데...
숙소 근처 마트에서 집사람과 필요한 장을 봐서 도착하니 벌써 애들 소리로 왁자지껄하다.
먼저 도착한 종갑이,대호,판규,근철이,세영이 가족들과의 반가운 인사후
좀 쉬려는 찰라 횟감을 추진하러 갔던 대호와 판규가 도저히 항구 시장으로 진입을 하지못해
근처 횟집으로 종갑이와 수색을 하던중 다시 판규와 대호가 합류,
4.4kg짜리 대형 자연산 광어와 매운탕거리를 구입하여 돌아오고.
때를 맞춰 도착한 자연산 대하와 미리 주문해뒀던 삼겹이와 목살을 곁들여
저녁을 먹기위해 숯불을 피우고 저녁 준비에 돌입했다.
그전에 아이들을 위한 행사로 종갑이가 준비한 모형 만들기와
족구장에서 공놀이등을 즐겼었고,
저녁식사가 진행 되는 동안 나는 외부로 필요한 물품을 그때 그때 추진하러 가느라
대하 두마리,광어 서너점,목살이랑 삼겹 몇점, 매운탕 국물 두숫갈...원래 잘 안마시는
술 몇모금이 그날 섭취량이라는걸 지금에서야 알았다.
저녁 식사 중간에 정성가족이 도착해서 그나마 조금 남은 대하와 회맛을 조금 보여 줄수 있었고,
제일 늦게 도착한 승용이 가족은 그나마 대하는 구경도 못했다는...
그렇게 저녁을 먹고 아이들을 위한 불꽃 놀이와
거진 20년만에 족구를 했는데 역시 꾸준한 조기축구로 단련된 근철이가 갑이고,
30개월 특수부대에서 생활을 했던 내가 초반엔 부진했지만 날카로운 면을 가끔씩 드러냈고
나머진 다 방위 출신 실력들정도 ㅋㅋ
온 가족들이 불 주위에 둘러앉아 이야기 꽃과 간간히 불꽃놀이를 즐기다 밤이 늦어가매
불 기운도 약해지면서 하나 둘 자취를 감추더니 종국엔,
판규와 승용이 그리고 집사람과 나만 남아 새벽 세시가 거의 되어서야
비어있는 잠자리를 찾아 들어갔다.
승용이 가족과 판규 가족은 팬션에서 보일러를 잠궈놓는 바람에
밤새 떨면서 잤다는 슬픈 이야기를 아침에 들어야 했다.
마당에서 들려오는 부산한 소리에 잠을 깨보니 어느덧 시간은 8시반이...
벌써 애들은 자기들 끼리 즐거운 놀이를 하면서 들떠있고,
어부인들은 자식들 아침거리로 컵라면과 밥을 챙겨서 하나 하나 불러서 먹이고,
남편 몇명은 혹시나 싶어서 준비해간 낚시대를 들고 근처로 손맛을 보러가서
쪼매난 고등어와 이름 모를 물고기 서너마리를 낚아오고, 처음 낚시를 해보는 종갑이는
너무 재밌어서인지 아니면 하나라도 낚아야 한다는 일념에서인지 혼자서
마지막으로 돌아왔다.
어른들도 아침을 라면으로 때우고 30여명이 먹고 마시고 놀았던 자리를
남자들이 다 치워야 했으나 그게 답답했던 어부인들이 거의 마무리를 하고
준비했던 소꼬리경품을 하나는 성이 -하나는 세영이가 가져갔나(?)-에게 시상하고
승용이 가족을 필두로 인사후 서울로 그리고 조금후 모두가 각자 출발 했다.
중간에 종갑이와 판규가족은 안면도 쥬라기 공원 관람후,
가까운 곳에서 온천을 하고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대호는 얼마나 밟았는지 행담도 휴게소를 나와서 전화했더니 벌써 집에 도착했단다.
행담휴게소에서 우동을 한그릇 먹고 오던중 근철이에게 전화하여 화성휴게소에서
같이 합류해서 커피와 떡볶이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이번 야유회는 충분한 계획과 가족들 각각을 위해 방을 준비도 못했고....
다분히 급조된 성격의 야유회라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즐거웠을지 모르나 어른들에게는 다소 많이 부족한
야유회였음을 동기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비용도 그렇지만 서울로 돌아가는 교통 스트레스에 느긋하게
자리를 더이상 못한 아쉬움도 많았다.
모두를 위한 만족은 가질 수 없었지만 그래도 동기 가족들간의
친목을 다지는 자리였다고 좋게 생각하고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 어부인들에게 특히 이해를 구한다.
다음에 기회가 될지 모르지만
모두가 먹을거리 준비 스트레스와 청소스트레스가 없는 곳을 택하고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이벤트가 있는 곳으로 갈것을 약속하고 노력할게.
참여가족: 이종갑,김대호,곽근철, 정성,김세영,신승용,최판규,박윤식 8가족 총 29명
참여회비: 각 10만
찬조: 김세영 20만원 김진해 10만원
물품찬조: 김대호 -대하 5Kg (26만원 상당),여행용 세면도구 셋트(10EA)
박윤식 -자연산광어와 부대 비용(25만상당) 수건셋트(10EA)
초과된 비용이 많아서 찬조외에 걷어야 할 비용이 좀 될거같다.
찬조 부분은 적지 않아도 거의 각자 부담해야 할 비용과 맞먹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은건 자랑해야 해서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