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시 : 1월 마지막날...

2.동행 : 나/호성/재철...

<1300고지 정상에서 칼바람 맞으며 삼겹살과 호성이가 불려온 현미밥과 쇄주한잔을..>

무진장 내린 눈으로 차일피일 미루다 11월에 해놓은 팩 다먹고나니 6개월은 더먹어야 효과가 있다던데...

 

8시경에 만나기로한 호성이는 재철이가 늦어서라나 결국 9시에만나

잘 뚫려 있는 경춘고속도로를 지나

인제에 도착하니 11시..

 

준비안된 10미터이상되는 기계구입은 비싸다고 낚시점에서 팔지를 않고

철물점에 들러 쇠로된 이으면 8미터 되는 도구로 맨위는 급조된 낫을 엉겨매고

1300고지 되는 임도를 물어물어 올라가는길은

4륜구동베라쿠르즈가 아니었다면 눈길에 몇번이고 아슬한 위험을 즐기는 호성이의 근성과

마음넓은 재철이의 이해심으로 30-40분동안 아무도 올라가지 않는 위험한 산도로를 마치 오지탐험을 하는 다큐멘터리 제작 PD인양 ..오도가도 못하는 정상에 도착해있었다.

 

비바람 눈이 살작녹은 낙엽위에 포대를 깔고 싱싱한 삼겹살에 쇄주한잔.. 호성이는 맛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하는동안 재철이는 별로 맛이 없는지 감탄사가 없도다..

조금만 더올라가면 능선에 있는 겨우살이들이 쉽게채취할수 있을까하여 4륜구동으로 올리는데 땅이 밑에 얼어있어 중간에 멈추고.. 나중 일이지만 후진해서 내려올때

베스트 기사인 호성이가 너무 자신있게 내려오다 낭떠러지로 떨어질뻔하다가 얼은 흙을 겨우겨우 퍼날라 위기는 모면했지만 전화도 안되는 고지에서 보험사 견인서비스를 받을뻔한 아찔함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역씨 준비가 부족한탓에 엮어올린 꼬챙이는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여 몇번이고 빠지고 떨어저 3가마는 고사하고 겨우1가마에 만족하고 해도 뉘억뉘억져가는 산길을 내려와야했는데.. 다시 3월에 한번더가기로 하고...

 

얼마안되는 약초를 약초달이는곳에 맡겨 내리니 겨우8박스라.. 원하는 이가 많아 회장1박스

상용이 1박스 용화 1박스 보내니 5개 ... 나2 호성이2 재철이1나로 원가를 계산해보니 1박스에 약5만원이상이 들어가니... 용화는 돈으로 준다고하기에 맛있는 저녁이나 한번 싸라고 했는데 시간 정해지면 마구마구 오라고.. 저녁값 제대로 한번 나게게 해볼꺼나...싶다.

 

또 이번 7일 마지막 눈꽃산행을 망월산악회에서 한다고하고 8명의 칭구들이 간다고하니 이제 제법들 나이는 먹기는 먹었나보다... 이제 누가 건강에 자신있다고 하겠나.. 자연에서 건강을 한번 찾아보는것도 정말 좋을 듯하구나...

 

3월 겨우살이 산행후기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