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착으로 흑돈가에 도착해야 했으나 개인적인 볼일땜에
 
30여분 이상이 늦었다.
 
담부터는 안늦도록 노력하겠음.
 
입구에서 근철이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2층 예약석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예약을 하지 못한 손님들은 한귀퉁이에 불편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쪼매 애처로와 보이는게 간만에 제대로 된 예약을 한 내가
 
뿌듯하드만,
 
어쨌거나 벌써 고기와 술에 불콰한 친구들이 먼저 자리하고 있었고,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짧게는 석달 길게는 6개월 이상 못봤던 친구들을
 
마주하니 역시나 너무도 반갑다.
 
나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한성이와 진해그리고 민규를 마지막으로 오늘 모임은
 
총 14명이 출석했고, 마침 한성이 생일이라 깔끔한 한상을 새로 셋팅해서
 
생일 축하도 해주었다.
 
1차 흑돈가에서 간단(?)하게 배를 불리고 술로 채운후
 
간단한 3월 말 동기 산행및 5월 동문 체육대회에 대한 브리핑 후
 
근처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기던중 평소에 끝까지 자리를 지키던
 
대호와 진해가 살포시 집으로 먼저 간다고 인사를 해댄다.
 
야들이 과연 집으로 바로 갔는지는 모르겠고 암튼 무사히 잘 들어갔으니
 
연락이 없었던거라 생각한다.
 
2차로 자리한 호프의 열두명, 이러니 꼭 12제자가 생각나는게
 
상태가 술과 안주가 나오고 건배 한번후 조용히 사라졌다.
 
상태가 유다였던거 같다는....ㅋ
 
어쨌거나 흑맥주를 가장한 콜라를 진수는 시켜서 먹고
 
시철이는 정작 자기 가게는 맥주 한병에 5천원에 팔면서
 
500cc가 부가세 미포함에 3800원이라고 비싸다고 툴툴거렸다.
 
그리고 동윤이가 태윤이에게 도끼 만행사건을 일으키며
 
우리 모임의 절정을 치루며
 
그렇게 짧지만 굵직하게 우리의 모임은 마무리 되었다.
 
 
바쁜 와중에 모여줘서 고마웠고 내년 부터는 신년회를 1월이나 2월에
 
하기로 결정을 했으니 많은 참석 부탁하고
 
5월20일에 있을 동문 체육대회에는 우리 기수가 후원기수로 활동하게 되었으니
 
정말 역대 어느 동기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서 자랑스러운 64회가 되었음한다.
 
꼭 꼭 많이들 참석 부탁한다.
 
 
 
참석자:김상태 김대호 김시철 김동윤 백창원 조태윤 현진수 김진해 오민규 정한성
 
             곽근철 김창헌 이종갑 박윤식  총 14명
 
 
회비: 각 3만 총 42만
 
동창회명부: 5만 김창헌
 
지출: 회장이 계산해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