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이종갑 
| 제목 | 월봉회 전반기 골프모임 후일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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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영환(56) [ pat@patkim.com ] |
| 작성일 | 2015-04-23 |
저번 3월 정기모임에서 일자를 잡고 진행하였던
전반기 골프모임을 어제 여주cc에서 가졌습니다.
당초 3팀을 잡았으나, 투팀(or 두팀) 8명이 잔인할 지경으로
따사로운 4월 봄볕 담뿍 품은 초원에서 신선놀음을 하였습니다.
일조는 신경조, 김정걸 고문님, 그리고 남성우 전임 동창회장님과
신예 강타자 김심겸 회원 이리 너이서 참피온조로 관우 장비의 장비보다
우수한 재질의 쇄뭉치 매단 스틸 샤프트와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휘둘러 대었고,
고 뒤로 고만고만한 양승호 회장님과 김용범, 이용학 거구를 비롯한 저가
몽룡과 춘향이 곁다리의 방자와 향단이 마냥 쫄랑거리며 따라 댕겼습니다.
세명이 세자리를 기록하고도 십팔홀 내내 즐겁고 즐거웠습니다. 나머지 한 사람 역시
일백 바로 밑자리 점수를 기록하여 백점 만점을 받지 못하고 장갑을 벗어야 함을 탓했습니다.
마치고 부랄 깨끗히 씻은 후에
씨씨 코앞 한정식 집에서 여주 쌀밥에
가지 뺀 가지가지 오만 반찬이 한 상 가득한
한정식으로 뒷물 막 끝낸 여인네의 개운함 마냥
웃입 개운하게 그리고 적당한 포만감으로 우리 음식의
참맛을 음미했습니다.
음식점 마당으로 나오니 하늘에 손톱달
땅우엔 개구리 개굴개굴
땅우로 올라왔노라고
신고하느라 개굴개굴
이 맛난 봄밤 저녁은 신고문님께서 베풀어주신 은총이었습니다
고마운 것도 한두번이지, 이렇게 버릇처럼 은총만 받자오니
신고문님은 신이올시더. 물론 또 다른 신도 계시죠. 월봉회는 다신교니까요.
신이란 믿고 따르기에 신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