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기자회견 취지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하 ‘대수장’)은 9.19 남북군사합의서가 체결된 지 1주년을 맞이하여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6.25 전쟁이 정전으로 막을 내린 이후 66년이 흐른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안보상황이 이처럼 심각한 지경에 이른 적은 일찍이 없었으며, 또한 정부와 국민의 위기에
대한 인식과 대비가 이처럼 안이한 적 역시 없었습니다.
1년 전 9.19 남북군사합의서가 체결되었을 때, 많은 예비역 장성들은 오랜 군 생활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합의서가 지닌 심각성을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성우회」라는 정상 조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50여명의 예비역 장성들이 주축이 되어서 건국 이래 처음으로 ‘대수장’이라는 명칭의 비상 결사체를 조직한 것입니다.
대수장은 9.19 남북군사합의서가 지닌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합의서의 폐기 또는 보완을 수차례 청와대와 국방부에 건의하였으나, 대통령을 비롯한 안보를 책임진 당국자들은 오히려 더 북한에 편향된 안보정책을 거리낌 없이 추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군은 죽어서 말하고, 사는 동안 행동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결성된 ‘대수장’은 그동안 회원 수가 900여명으로 증가하였고, 민간 명예회원도 6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수장의 회원이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현재의 안보위기에 많은 예비역 장성들과 국민이 공감하면서 구국의 힘을 모으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칠순과 팔순을 넘긴 예비역 장성들이 무슨 노욕이 있어서 정부 정책을 반대하겠습니까? 다만,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훼손되고 핵을 보유한 북한에 의해 망국의 굿판이 벌어질 경우 국민 상당수가 죽임을 당하는 킬링필드가 이 땅에 펼쳐질 것이 두려울 따름입니다.
오늘 대수장은 한때 우리의 동료였던 전․현직 두 장관을 우리의 손으로
고발하는 아픔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국가 안위를 위해 선공후사의 정신을 일깨웁니다.
예비역 장성들은 현재의 안보 위협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9.19 남북군사합의서를 폐기할 것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의 철회, 전작권 전환계획 연기,
중국에 약속한 3불선언 철회, 전술핵 재배치 및 중거리 미사일 배치 등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 모두는 천하가 비록 평안하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는 중국 제나라 명장 사마양저의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 2019년 9월 18일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공동대표 일동
관리자 : 정태년 [xosuswjd@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