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상에는 아름다운 명승지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금강산은 천하절승으로서 세계적인
명승지이다. 예로부터 「금강산을 보기 전에는 산수의 아름다움을 말하지 말라」고 하였다
하며 자연의 모든 아름다움을 한곳에 모은 명승의 집합체가 바로 금강산이다.
기세차고 웅장하고 장엄한 산악미!
물과 돌, 나무들과 바위들이 조화된 계곡미!
온화하고 아늑한 담소미!
금강의 절경을 동해에 옮겨놓은 해양미!
울창한 수림과 특수식물을 보게 되는 수림미!
아름다운 색으로 채색된 색체미!
바람과 구름이 봉우리와 계곡을 감도는 풍운 조화미! 이런 7대미로 자랑되고 있는 금강산은
남북 길이가 60km, 동서넓이는 40km로서 전체면적은 1,400㎢라고 하며 주봉은 비로봉이고
해발 1,639m이다. 또한 비로봉을 중심으로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으로 나누며 외금강은 비
로봉의 동쪽지역을 차지하고 있는데 산세가 웅장하고 남성적이라 하여 외금강이라 부른다.
우리 남측 관광객에 개방되고 있는 외금강의 구룡연 구역과 만물상 구역이 금강산의 28관광
코스중 2개 코스라고 하며 더불어 삼일포구역과 해금강이 포함된다.
해금강은 외금강의 산줄기가 바다쪽으로 뻗어나가 바다의 금강을 이루었다고 하여 이름지어
졌다.
전설과 화강암으로 기묘하게 짜여진 금강산은 계절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새싹이 돋아나고 만물이 소생하며 꽃과 향기가 그윽한 봄철을 금강석과 같이 아름다운 보석
에 비유하여 '금강산'이라 하며 녹음이 우거지고 흰구름과 안개가 감도는 여름철은 마치 신
선,선녀가 사는 산이라고 하여 봉래산이라 한다. 그리고 단풍이 붉게 타는 겨울철의 금강산
을 풍악산이라 하며 기기묘묘한 바위들에 흰눈이 덮인 겨울철의 금강산을 개골산 또는 설봉
산이라 한다.
산삼씨앗만 먹고 산다는 까마귀와 산삼과 바위의 3가지가 어우러져야 천하의 명산이라 하니
과연 금강산은 명산이로다.

[첫째날 (7월7일)]
아침 7시 잠실 공영주차장에서 대원관광버스로 속초항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미시령 고개를
거쳐 속초까지는 3시간 30분 가량 걸렸다. 4층 높이의 아담한 설봉호가 나를 맞이하고 있었
고 금강산 출국장으로 빠져나간 시간은 12, 12시 30분 출항, 장전항(고성항)도착이 4시 30분
이니 뱃길은 4시간 소요되었다. 하선하자 바로 옆에 정복입은 북한군인 2명이 초소를 지키
고 있어 조금은 긴장되었다. 4년전 판문점 방문에서 바로 옆으로 북한군인과 마주쳤건만....
역시 남북 긴장은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현대아산이 북측지역에 설립한 최초의 해상호텔인
「해금강 호텔」이 바로 눈앞에 다가섰다.
해금강 호텔은 80여명은 우리 조선족 동포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고 하며 북측말과 구분이
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첫날이었다.

[둘째날(7월8일)]
해금강 호텔에서 조식후 8시 온정각으로 출발하면서 안내양의 설명이 금강산은 온통 전설이
란다. 온정각 맞은편 앞으로 보이는 바위산 위에 올려진 것이 날아가는 매가 방금 앉아 사
방을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는 모양과 같아하여 매바위산, 닭알(계란)과 같다하여 닭알바위라
고 전해진다.
8시40분경 김정숙 휴양소를 오른쪽을 끼고 차량으로 20분 가량 「창터솔밭」,「신계사터」
를 거쳐 산행 출발지(주차장)로 향했다. 20분 후면 본격적인 금강산 산행이다.
1. 창터솔밭(08:50)
신계천 기슭에 펼쳐진 수림으로서 옛날에 하늘이 보이지 않는 울창한 솔밭에 창과활, 식량
을 보관해 두었던 창고터라고 하여 창터솔밭이라고 불렀다고 하며 길 양쪽으로 마치 전나무
와 같이 쭉쭉뻗은 붉은색 가지의 소나무가 몸맵시를 자랑하며 좌우를 정열해 있다.
이름하여 미인송, 춘향목, 금강산에 있다하여 금강목. 모두 아름답고 보석같은 이름이다.
2. 신계사타와 3층돌탑(09:00)
금강산 4대절 중 하나이며 임금이 금강산에 왔을 때 머무는 「어실각」이 있었던 신계사는
신라 법흥왕(기원 519년)때 보은조사가 세운 것으로 1951년 6.25전쟁때 소실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처음에는 「귀신신」과 「닭계」자로 썼는데 한 스님이 새벽마다 목욕을 하
고 부처앞에 불공을 하는 것이 너무도 정성스러워 감동된 부처가 새벽이면 절 남쪽 벼랑에
서 닭의 울음소리가 나게 하여 시간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계사터에 오직 하나 남은 축조물인 3층 돌탑은 금강산에 현재 남아있는 3개의 고탑중 하
나로서 삼국시기의 석탑미를 말해주는 귀중한 문화유물이며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여기까
지는 차창밖으로만 좌우 구경할 수 밖에 없다.
3. 주차장/산행출발지(09:05)
안내간판을 외우다 싶이 하고 본격 산행을 시작하기전 꼭 간이화장실을 가야 한다. 이후 금
강산내에서는 화장실을 갈 경우 남자는 1달러, 여자는 4달러의 유료요금이다. 좌석과 입석의
차이라고 안내양이 말할 때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4. 목란관(09:08)
계곡의 다리옆 북한 토속 음식점으로 냉면과 비빔밥을 파는 아름다운 별장인 하얀집 목란관
이 계곡 옆에 자리잡고 있다.
5. 수림대(09:10)
옥녀봉과 산이 너무 험해 관세음보살을 주문하며 오른다는 관음연봉의 험준한 사이에 울창
한 숲의 장관을 이룬 곳을 수림대라고 말하며 가는골, 군선협이라고도 한다.
6. 앙지대(09:18)
멈칠지, 바라볼 앙, 즉 멈쳐 바라보지 않을 수 없고 사방이 절벽으로 막히고 머리위는 하늘
만 보인다 하여 앙지대라 한다.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어김없이 남,녀 각1명씩 북한 환경감시원이 감시(?)하고 있으나 웃으
면서 인사도 하고 설명도 잘해준다.
또 앙지대에서는 왼쪽으로 보면 열대 지방의 코끼리가 금강산의 수정같은 맑은물을 마시려
다가 큰 코를 드리운채 굳어진 듯한 코끼리 바위, 거북이가 구룡연 구경을 가다가 힘이 들
어 목을 고이고 잠을 자는 것 같은 거북이 바위, 악어같기도 하고 도마뱀같기도 한 아름답
고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하는 세계 만물의 집대성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멈쳐 안내양
이 시한수를 읊겠다고 하자 모두 벅수를 쳤다.
산위에 산 솟으니
하늘에 땅이 솟았나
초가에 물흐르니
물가운데 하늘이로다
이 몸이 창망한
허공속에 떠있으니
안개도 구름도
아니요
또한 신선도 아니로다
내듣건데
원생고려국하여
일견금강산이라
하더니만
내 직접와보니
과연 구슬이로다
옥녀봉 중턱에 올라가서 구룡연 계곡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도취되어 발길을 땔줄 몰라
몇칠이 지나는 사이 그냥 두눈을 부릅뜨고 그대로 바위가 굳었다는 개구리 바위를 바라보며
금강산에 취해 바위와 계곡만 보고 올라가다 문득 발아래 등산로를 보았다.
군데 군데 떨어져 나간 시멘트는 차라리 흙길였으면 하는 마음에 옛날 정비석 문인의 「낙
낙공주의 섬섬옥수를 뿌리치고 스스로 입산할때의 사나이 흉리는 어떻했을까?」라고 노래한
마의태자도 이런 길을 걸었다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7. 금수다리(09:30)
주위의 풍경과 물이 흐르는 것이 비단천에 꽃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계곡에 다리를 놓
았다고 하여 금수다리라고 하며 다리의 붉은색과 흰색의 조화가 북측의 정서이며 문화라고
한다.
8. 삼록수(09:33)
산삼과 녹용이 녹아 흐른다 하여 삼록수라 하며 한번마시면 10년, 두 번마시면 20년 젊어지
고, 열번 마시면 엄마 뱃속으로 들어간다고 하는 시원하고 맑은 약수물이다.
9. 만경다리와 옥황상제 바위(09:35)
삼록수를 2∼3분 지나 일만가지 경치가 다 보인다하는 만경다리를 지난다. 옛날 비로봉을
거쳐 구룡연계곡에 내려온 옥황상제가 수정같이 맑은물을 보자 삼복더위를 참지 못하고 관
과 옷을 벗고 담소에 뛰어들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목욕을 하다 금강신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에 금강신은 옥황상제에게 이 물이 신령약수로서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물인데 목욕을 하
고 있으니 천벌을 받아야 된다며 관을 들고 사라졌는데 금강산 입산질서를 어긴 옥황상제는
관이 없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해 결국 맨머리 상태의 바위로 굳어졌다고 한다.
10. 금강문(09:40)
옥류동과 구룡연으로 가는 길목이며 집체같은 바위들이 앞을 가로막아「막힌담장」이라고도
불렀고 천재지변으로 폭우가 쏟아지며 돌사이 굴처럼 생겨 구룡연으로 가는 길이 되었다 한
다. 길 왼쪽 저 멀리 산능선에는 먼 옛날 하늘나라에서 살고 있던 토끼가 금강산경치에 취
해 하늘로 올라갈 날짜를 어겼는데 이에 옥황상제는 동작이 빠른 토끼가 거북이처럼 느리게
움직인다 하여 거북이로 변신되는 벌을 주고 하늘문을 닫아 버렸는데 오히려 잘되었다며 금
강산 경치를 찬탄하다가 바위로 굳었다 한다. 금강문을 지나 왼쪽 계곡 넘어 금강문 발자국
이 있다. 이는 돌장수가 금강산 일대에서 무술을 익히고 힘을 키울 때 남긴 자욱이라 한다.
11. 옥류동(09:50)
수정같은 맑은 물이 옥같은 구슬로 흩어져 흘러내리는 골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수정을
녹여서 쏟아부은 듯한 맑고 푸른 담소가 옥류담이고 비단필을 편듯도 하고 구슬을 쏟아 놓
은 듯 구슬처럼 흘러내리는 폭포가 옥류폭포이다. 옥류담의 먼적은 600㎡이고 깊이는 5∼
6m이다. 또한 옥류폭포의 길이는 58m나 된다. 물이 옥색으로 보이는 것은 철분이 섞인 빛
의 굴절때문이라고 하며 1급수이상 맑기 때문에 물고기가 서식하지 않는다. 이렇듯 옛날 어
느 한 시인은 옥류동의 절경을 이렇게 노래하였다 한다.
높이 솟은 제존봉은 동남으로 안아 막고
부르기 좋은 옥녀봉은 서북으로 반겨섰는데
앞에 솟은 천화대야 뒤에 있는 소옥녀야
뾰쪽하거든 곱지나 말거나
험준하거든 기특하지 말았으면
한 가운데에 희맑게 내려드린
숫돌같은 한 장바위는 옥소반 같고
그위로 흐르는 물은 구슬을 굴리는 듯
그 앞에 담긴물은 넓거든 깊지나 말거나
깊거든 맑지나 말았으면
어쩌면 이다지도 보는 사람의 가슴을
풀어헤쳐 주는가
12. 연주담(09:55)
옛날 선녀들이 흘리고 갔다는 두알의 구슬이 옥색물줄기로 이어졌다고 하여 연주담이라 하
며 구슬처럼 아름다운 초록색의 두 개 담소가 비단실로 꿰어 놓은 듯 연이어 있다고 하여
이름지어 졌다고도 한다. (북측 천연기념물 제417호)
13. 비봉폭포와 무봉폭포(10:00)
금강산 4대폭포중 하나인 비봉폭포는 층암절벽을 타고 흐르는 물이 마치 활짝 깃을 편 봉황
새가 꼬리를 휘저으며 하늘 높이 날아 오르는 모양과 같다고 하여 비봉폭로라 한다. 폭포
높이가 139m. 이 폭포를 사람들은 "떨어지면 폭포요, 누워흐르면 비단필이요, 부서져 흐르면
구슬이요, 고이면 담소요, 흩어지면 계곡이고, 마시면 몸에 좋은 약수"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봉황새가 춤을 추는 것 같다고 하는 무봉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뭇 봉우리들이 구름위에 솟아올라 노란꽃을 꿰매 걸은듯도 하고 백옥으로 창검을 만
들어 꽃은 듯도 한 「천화대」가 멀리 안개속에 얼굴을 내민다.
14. 은사류(10:05)
여기가 구룡폭포(5분거리)와 상팔담(25분/가파는철계단)으로 나뉘어가는 삼거리이다. 이곳을
흐르는 물이라기 보다 늘어진 수만줄기의 은실과 같이 곱게 흐른다 하여 은사류라고 한다.
이곳에서 바로 직진하여 오르면(5분 정도,230m)구룡폭포이고 오른쪽 계곡다리를 건너 25분
(513m)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20여개의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면 상팔담이다.    
15. 메아리대(10:15)
상팔담을 향해 10분 가량 오르면 아래계곡이 내려야 보이는 작은 바위가 있다. 이곳을 메아
리대라 부르며 '야호'라고 하면 이상할 정도로 똑똑하게 메아리되어 들린다.
16. 상팔담과 구룡대(10:30)
제법 더덕냄새도 나며 깊은 산속의 풀섭냄새가 코를 찌르는 오솔길을 따라 바위에 오르니
상팔담이다. 천길밑에 8개의 담소가 펼쳐진다. 구슬처럼 아름다운 8개의 담소가 구룡연위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의 물이 떨어지는곳이 바로 구룡폭포이며 구룡대는 해발
880m이고 구룡연 계곡의 경치와 봉우리들을 한눈에 다 볼 수 있으며 팔담에서 구룡대까지
높이는 약 150m이라 한다.
상팔담은 크고 우아하며 골은 골대로 물은 물대로, 담소는 담소대로, 떨어져서는 신비의 한
조각이요, 모여서는 온통 신비의 한덩어리이다.
금강산 팔선녀 전설 : 구룡연 위에 팔담이 있는데 그 경기가 아름답고 물이 맑아 하늘에서
여덟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니 그 중 한선녀의 날개옷을 감추기만 하면 선녀에게 장가들어
잘 살게 된다는 나뭇꾼과 선녀의 전설이며 이 아름다운 상팔담을 자연 그래도 보존하기 위
해 북측은 천연기념물 제 219호로 지정하고 있다.
17. 관폭정과 구룡폭포(11:05)
10시 40분경 상팔담을 하산하여 25분후 하늘을 뒤흔드는 듯한 폭포소리에 발을 멈춘곳이 작
은 정자(관폭정)가 있는 구룡폭포이다.
물안개, 끊긴 벼랑에 천길 흰 비단필을 드리운 듯한 힘찬 물기둥! 정말 장쾌하고 장엄한 기
세 -금강산을 지키는 아홉 마리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구룡폭포는 물깊이가 13m라고
한다. 깍아지른 절벽의 높이는 150m, 폭포 길이는 84m, 물이 많을 때는 폭포길이가 120m나
될 때도 있다고 하며 넓이 4m의 아름다운 폭포이다.
또한 구룡폭포는 개성의 박연폭포, 설악산의 대승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폭중 하나이
며 쉬임없이 떨어지는 도도한 물줄기, 마치 하늘에서 은하수가 그대로 내려 쏟히는 듯 은빛
안개가 서린 곳이다. 뒤에는 구정봉이 막아서고 앞에는 제존봉에 둘려막혀 하나의 통바위로
된 큰 돌의 웅장함과 함께 깨끗하여 정말 아름답다.

[셋째날(7월9일)]
아침 7시 해상호텔인 해금강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온정각에 A코스팀과, B코스팀이 모
두 모였다. 모든 관광 출발점은 온정각에서 이루어진다. 북한군이 막고 있던 길은 관광시 비
켜서 준다. 9시에 출발하여 5분정도 지나니 2층 건물인 온정리 역사가 있다. 마을사람들이
손을 흔들어준다. 교통수단은 거의 자전거이며 자전거 앞에 빨간 번호를 달고 있다. 번호판
은 소유표시라고 한다. 왼쪽 창가에 구름과 계곡이 어우러졌다는 雲谷里(운곡리)마을이 나타
난다.
담이 길게 된 집이 병원이며, 창틀에 초록색 칠한 집이 우체국이고, 창틀에 파란색을 칠한집
이 이발소라 한다. 북측 마을의 집은 거의 색깔이 없다. 마을마다 조금마한 탑이 있는데 아
마 영생을 누리기 위한 영생탑이라 한다. 온정각을 출발한지 15분정도 지나니 소학교(초등
학교)와 중학교가 있는 봉화리라는 마을을 지난다. 집마다 굴뚝이 1개 또는 2개가 보인다.
굴뚝개수 따라 세대수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곳은 북측에서는 최남단(전방)마을이고 고성통일전망대까지는 약 7km로 차량으로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아!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오른쪽으로 고성평야가 펼쳐지고 농지도 개량되었지만 논두렁마다 콩을 심은 것을 볼 때 50
년대 우리 농촌과 같다. 멀리 지금은 6.25때 손실된 고성역사이었던 철탑기둥이 앙상하게 옛
날을 그리고 있다.
18. 해금강(09:45∼10:30)
참대나무가 무성한 곳 봉화리 마을을 지나 10시35분 비무장지대 검문소에서 잠시 검문받고
해금강으로 갔다. 기묘한 바위기둥 그리고 소나무 우거진 수없이 많은 바위섬들, 말 그대로
바다의 금강이요, 금강의 바다 풍경이다. 또한 난류와 한류의 교차점으로서 수산자원이 풍부
하다고 한다.
19. 삼일포(11:00∼11:40)
옛날에 어떤 왕이 관동팔경을 하루에 한곳씩 보기로 계획하고 떠났는데, 삼일포에 와서는
아름다운 경치에 매혹되어 3일을 놀았다고 하여 삼일포라고 하며 관동팔경이란 통천의 총석
정, 고성의 삼일포, 간성의 청간정,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울진의 망
양대, 평해의 월송정- 강원도 해안을 따라 자리잡은 8곳의 경치 좋은 곳을 말한다.
삼일포 호수의 둘레는 8km이고 물의 깊이는 9∼13m이며 민물 담수호이다.
와우도 : 섬의 생김새가 마치 누운 소모양과 같다하여 와우도라 하며 삼일포 가운데 있는
섬으로서 소나무와 함께 선죽도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봉래대 : 16세기의 이름난 시인이며 서예가인 양사언(호:봉래)이 여기에 와서 공부하였다고
하여 봉래대라고 하며 바위밑에는 봉래가 공부하였다는 봉래굴이 있다한다. 이굴 바위벽에
는 양사언의 시구절이 지금도 그대로 새겨져 있다 한다.
연꽃같은 36봉우리는
거울같은 호수에 그림자를 비치고
금강산 1만2천봉우리는
구름가에 삐죽삐죽 솟았네
그 중간 물가에 놓인 반석은
경치를 즐기는 벗과 함께 와
한가로이 놀기에 참 좋구나   - 봉래 양사언 -
연화대 : 큰 바위가 연꽃처럼 보이기 때문에 연꽃바위라 하며 연꽃바위에 있는 전망대를 연화대라 말하며 해금강의 절경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단풍관 : 옛날에는 식당이라 하며 아름다운 별장이다. 소나무를 베지않고 배란다 가운대로
솟아나 있어 정말 자연보호가 잘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20. 장전항 출항(14:30∼18:30) - 속초항 도착/해산
12시∼13시 온정각에 점심후 출국심사를 마치고 18시 30분 2박3일간 금강산 관광의 대장정을 마쳤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