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md5_norobot_key = 'd41d8cd98f00b204e9800998ecf8427e'; // 글자수 제한 var char_min = parseInt(0); // 최소 var char_max = parseInt(0); // 최대

양진국44 13-06-26 03:19 정 율성은 중국인들이 뽑은 신 중국 창건 영웅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녜얼, 셴싱하이와 더불어 중국의 3대 현대음악가로 중국인들에게 추앙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가 많지 않다. 그는 우리에게 왜 잊혀졌던 것일까? KBS스페셜에서는 10대의 젊은 나이(1933년)에 항일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의 3대 음악가로 추앙받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추적했다.   <항일운동가 정율성은 어떻게 중국의 음악가가 되었나?> 정율성은 전라남도 광주출신으로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항일활동의 창구 중 하나였던 교회에서 항일의식을 키우며 자란다. 이때 성가대 활동을 통해 서구음악에 눈을 뜨게 되고, 중학교 졸업 후 형제들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항일운동을 시작한다. 정율성은 의열단장 김원봉이 세운 조선혁명 군사정치간부학교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난징 전화국에서 정보를 캐내는 첩보요원으로 활동한다. 그런데 이 무렵 상하이로 건너가 음악공부를 한다.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하던 그는 왜 갑자기 음악공부를 했던 것일까? 정율성의 음악에 대한 천재성을 알아본 이는 누구였을까?   <항일운동의 성지 연안, 항일의 열기를 불타오르게 한 연안송의 탄생 > 1930년대 일본에 맞서 항일과 혁명을 위해 연안으로 젊은이들이 모여든다. 정율성 역시 항일투쟁을 위해 연안으로 향하고, 항일열기로 끓어오르던 연안의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정율성은 그 항일의 정신을 노래로 만든다. 항일정신을 바탕으로 탄생된 노래, 그것이 바로 <옌안송>이다. 당시 중국공산당 지도부에서 <옌안송>을 악보로 만들어 중국 전역으로 보급했을 만큼  <옌안송>의 파장은 컸다. “그 자리에서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습니다. 발걸음을 옮겨 전선으로 가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장쉐핑 / 성악가. 중국국가교향악단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올해 92세의 ‘멍위’씨. 노래 하나로 항일과 혁명을 위해 당시 17세의 어린 나이로 집에서 뛰쳐나와 옌안으로 향했다. 이 <옌안송> 하나로 인해 인생을 바꾼 ‘멍위’씨에게 당시 <옌안송>은 어떤 의미였을까? 수 많은 젊은이들의 인생을 바꾼 <옌안송> 과연 이 노래의 영향력은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을까   “그 당시에 이 곡을 부르면서도 누가 썼는지 몰랐어요 우리는 옌안송 노래를 부르면서 옌안에 대한 동경을 가지게 되었어요” -멍위 / 옌안시절 정율성의 제자 <13억 대륙을 흔든 정율성의 음악> 정율성은 곡을 만들 때 중국 각지를 돌며 민중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창작의 바탕을 삼고 그것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생전 <옌안송> <연수요> <망부운> 등 수많은 오페라, 항일가요, 군가, 서정가곡, 민요, 동요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총 360여곡의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중국은 그를 위대한 음악가로 또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기억하고 있다. 정율성의 음악이 이토록 13억 중국인의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KBS스페셜에서는 중국현지를 찾아 그의 삶과 음악을 되돌아봤다.   “단순히 항일가요는 항일가요로 남는데 정율성 작품의 항일가요는 항일가사를 빼더라도 예술가곡으로 남을 정도로 모든 노래들을 예술화 시켰어요. 여러 장르에 걸쳐서 작품들이 됐던 그러한 큰 음악가죠” -노동은 / 교수. 중앙대학교 창작음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