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기운이 있어서 더 그런지 몰라도 무척이나 춥게 느껴지는 겨울 밤이었습니다.

신년을 맞이하여 갖는 첫 모임이지만 여태 차기회장님이 정해지지 않았는지라 조금은 발걸음이 무겁기까지 하네요.

조금 늦었는지 도착하니 오실 분들은 거의 다들 오셨네요.

 

준비한 음식과 막걸리 몇잔씩이 돌아가고나서 드디어 신임회장 추대와 관련 격렬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당연한 귀결이지만 김욱균선배님께서 맡아주시는걸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신임회장님께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립니다.

 

사실 제가 평소에 월봉회에 대하여 느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표현해볼려고 이렇게 장황하게 사설을 풀고있습니다.

 

월봉회?

남들이 물어봅니다. 뭐하는 모임이냐고?

일년에 네번 만나서 술먹는 친목 모임 아님 여름 복날에 보양식 먹는 모임?

그렇다고 골프 모임도 아니고 딱히 이야기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재미난 것은 선배님들 감히 거명하자면 강철희, 신경조, 김정걸, 최갑환, 진진하 선배님들이 월봉회에 쏟는 애정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는 것 입니다.

저도 중간에 입회를 한지라 태동 당시의 역사와 분위기를 잘모르지만 정말 몇몇 선배님들이 보여주시는 월봉회에 대한 깊은 애정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언제쯤 저도 이런 애정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쨋든 열심히 참석하고 함께 어울려 볼려고 합니다.

또 일년에 한번이지만 가족동반 모임을 통해 이제는 머리속에 어느정도 각인이 되어 길에서 만나더라도 작업을(?) 건다든지 하는 실수를 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형수, 제수님들과의 일박이일 여행.

이런 만남과 추억들이 쌓이다 보면 저도 어느날 선배님들과 같은 애정을 가슴 속에 품고 있을 날이 있겠지요.

 

어제 밤도 추웠지만 월봉회에 대한 선배님들의 뜨거운 애정 탓에 가슴 훈훈한 그런 밤이었습니다.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신임 김욱균회장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