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이종갑 
| 제목 | 내년 1월 모임 안내 |
|---|---|
| 글쓴이 | 김영환(56) [ pat@patkim.com ] |
| 작성일 | 2013-12-19 |
오늘은 매우 춥네요.
눈보라에 질척이는 출근길
그리고 찬바람까지 덧대어져서
연말이라 각종 모임의 송년회로
그리고 년 내에 마무리해야할 업무로
우리 월봉회 회원 모두가 바쁘시리라 생각됩니다.
일전에 본 란에서 기 언급하였듯이
내년도 월봉회 회장 인선이 여태껏 불발상황입니다.
현재 상태로서는 어떠한 방도도 대안도 없어 손놓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세째주, 1월 13일에서 17일 사이의
한 날을 잡아 어쩌면 월봉회 마지막 모임이 될 지도
모를 모임을 갖고자 하오니, 혹시 상기 일자 중 피해야
할 날짜가 있으시면 사전에 꼭 연락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예전 한창이던 개발시대에 몇몇 작가의 작품이나
이를 영상화한 TV 문학관에 종종 등장하던스토리 중에
댐의 건설로 뿔뿔이 흩어질 수몰지역 주민들이 마지막
동네 잔치를 하며 다시는 못 볼 수장 직전의 오랜 터전
앞에서 서로들 부둥켜 안고 눈물짓던 장면이 종종 등장하였죠.
1월 모임이 그런 모임일 수도 있습니다.
부디 이번만큼은 빛바랜 월봉회 멍석 위에
두런두런 둘러앉아 그간의 추억과 아련한 아쉬움을
수런수런 곱씹어 보시길 바랍니다.
역시 제일 무서운 건
세월이지요.
세월이 세태를 낳고
세태가 이별을
고하려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