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1박2일 모임에서 돌아온 후 너무 피곤해서 소파에서 죽은듯이 잠들었다가

딸아이가 흔들어 깨워서 부시시 일어나니 어느듯 늦은 저녁이네요~~~

 

보스톤백에서 짐 정리하다가 꺼내든 cd에서, 츄리닝에서 친구들의 정이 가득 담긴것 같아

한동안 1박 2일간 우리가 보낸 시간에 대해서 회상해 봅니다

......................................................................................................................

 

출발 전부터 비가 부실부실 내리는데 당진까지 친구들이 내려와 줄까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상진이가 우리집에 도착해서 재철이차에 올라타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천파 인식이가 벌써 목적지에 거의 도착해간다고 전화가 왔다

 

걱정이 되서 한 30분 먼저 출발했는데 우리보다 먼저 출발한 친구들의 마음씀이 흐뭇했다

좀 있어니 용화와영호가 우리 바로 뒤에 오고 있다고 화성휴게소에서 만나자고 전화가 왔다

비가 오는 휴게소에서 친구들을 만나니 마치 옛날로 돌아가 수학여행을 떠난 것처럼 마음이 설레인다~~ 일산파(남건이,종훈이,현수,강현이,규문이-하성원이만 빼고 다온것 같아-)

들도 고속도로에 들어섰다니 시간에 맞쳐 올 것 같고 우리는 서둘러 목적지로 향했다

 

콘도에 여장을 풀고 밖으로 나와보니 성환이하고 상용이가 벌써 점심을 먹고 올라오는 중이다 일찍 출발해서 배가 고파서 바지락 칼국수 한그릇 드셨단다

"야~~ 기다렸다가 같이먹지 그걸 못참냐"역정을 냈지만 생글생글 웃고있는 성환이를 보니

우리도 반가움이 앞선다

 

식당에 도착해 먼저 회무침에 소주 한잔 돌리는데, 일산파도 도착하고 대구에서 정훈이도 왔고 이 모임을 주선한 당진유지 우용이도 모였다 분위기는 점점 업이 되서 주거니 받거니 친구들 얼굴이 불콰해졌다~~~

 

비는 점점 더 세차게 내리는데 오랫만에 친구들 10여 명이 모이니 귀가 멍멍할 정도로

담소가 많다~~

 

골프,낚시안하고 마땅히 진행할 프로그램이 없어서 어쩔까 궁리하던 차에

현수가 못네 아쉬운 듯 골프 나가자에 찬성하니 몇명이 따라가겠단다

다행이 빗줄기도 가늘어지는 것 같아 후다닥 칼국수 한 그릇 해치우고 다들 밖으로 나선다

 

골프팀 보내고 낚시조(재철이.상용이,영호,나)4명이 채비 준비해 해안에 떠 있는 좌대로

향했다 바람도 만만치않고 비까지 뿌려대니 낚시가 될 턱이 있나~~

영호와 재철이는 심심한지 집중을 못하고 왔다갔다 한다

내가보니 이 둘은 낚시체질은 아닌 모양이다~~

 

다행이 상용이가 전날 잡은 고기 포를 가지고 와서 소주에다 회 한점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한다 내일을 기약하고 철수하기로 했다

 

저녁에 다들 모여서 자연산 광어에다 소주 한 잔 시작하려는데 반갑게도 하호성이가

혼자서 들어온다 약속이 취소되서 친구들 생각이 났는지 먼 길을 달려와 우리와 마주하니

한결 술 맛이 더난다

 

골프,낚시 얘기에다가 우리들 살아가는 얘기,학창시절 선생님 얘기, 또 빠지지않는 여자얘기 마치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끝도 없이 재밌는 애기가 나온다

다들 정에 굶주렸는지,세상살기가 녹녹하지 않은지 어느듯 흰머리가 제법 내려않은 40대 후반의 동기들이 이 날만은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듯 술도 사양치 않고 뭐가 그리 좋은지 마냥 웃어댄다 참!! 술 맛 나는 좋은저녁이다~~

 

누가 전화했는지 필리핀에 대열이가 연결되어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안부하고 잘지내는지

반갑게 통화했다 요즘도 일산에 대열이하고 훈이가 없어서 심심해졌다고 만나면 늘 얘기한다 명현이는 전화 연결이 않되서 담을 기약하기로 했고....

 

콘도에 돌아오니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포카판에다 고스톱판이 본격적으로 벌어졌네

다들 피곤하지도 않은지 양쪽으로 붙어서 동기 돈 따먹겠다고 난리가 났네

 

한동안 재밌는 게임중에 상우가 회사일 마치고 술 한잔하다가 친구보고 싶어서 서울서 여기까지 대리운전해서 12시쯤에 도착했다 정성이 갸늑하고 성의가 고마워서 총무직권으로

회비면제 해줬다 상우야~ 고맙다 여기까지 이 밤에 대리운전해서 다오고....

 

이 날 하루는 일탈하는 날인지 평소에 못 놀았던거 다 푸는라 밤 늦도록 친구들과 함께 했다

상진이가 화류계 최전선에 있어선지 그 밤에 참지 못하고 호성이,규문이,현수,재철이 데리고 어딘론가 사라졌는데 무엇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암튼 재밋게 놀았단다 ㅎㅎㅎ

 

다음날 재룡이하고 재명이가 아침 일찍 내려와서 골프조에 합류하고

상용이는 낚시 안되서 재미없다고 투들대면서 상우하고 호성이하고 같이 올라갔다

앞으로 자기도 골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상용아~~ 날 잘 못 잡아서 미안하다!! 그리고 니가 가져온 옷 한박스 친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아!! 고맙다~~~

 

라운딩을 다 끝낸 친구들이 우용이가 예약한 클럽하우스 식당에 모여 우아하게 점심을 먹고

기념찰영을 한뒤 각자 자기 차로 아쉬운 듯 차례로 자기집으로 떠나면서 담을 또 기약하기로 했다!!!

 

이번 모임에 물심양면으로 배려한 조우용동기와 김상진회장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멀리까지 한 걸음에 달려와준 동기들 그리고 재밌게 놀고 있는지 안부전화한 권대철이, 바빠서 참석 못했지만 마음은 우리와 함께 한 모든 동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ps:이번 모임에 여러분의 협조로 교통비를 지급하고도 돈이 일부 남아 동기회에 적립했고

자세한 사항은 7월 경에 중간정산에서 밝혀 드리겠습니다!!!

 

혹시 빠진 친구없제? 인식이 박인식이 안빠졌제?

없는 글 재주로 모임후기 쓰느라 늦어서 미안하고~~

즐거웠다 친구들아!!

http://www.youtube.com/watch?v=dk8-wKN0U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