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실 갈때마다 피를 보고 나와도

그저 치질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전에도 피곤하면 그랬으니 별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군시절부터 지금까지 피가 나왔으니

어지간한 여인네들만큼은 피를 봐왔다.

근래들어 좀 과하다 싶더니

변이 아닌 이상한 넘이 피와같이 닦이네..

혹시나 싶어 병원에 가서 의사한테 고이 지켜온 떵꼬의 순결을 잃고

판정을 받은바 치질은 수술할 때가 되었고 떵꼬 출혈은 없는거 같으니

우선 대장내시경을 받으란다.

마음이 착잡하네...

시간 핑계대며 차일 피일 미루던 건강검진 조금이라도 일찍했었음 싶다.

작년연말에 생생하게 꿨던 꿈이 혹시나 싶기도 하고..

복잡 다단한 생각이 머리에 웅성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