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이네...

언제나처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주섬주섬 챙겨 입고 집밖을 나선다...

마침 앞집 아저씨도 출근... 안녕하세요...

엘리베이트에서도 짤막한 인사말이 오고간다... 일찍 나가시네요...예... 노가다를 하느라....

울산으로 출퇴근 합니다... 예 ... 수고하세요...

이렇게 앞집아저씨와는 눈 인사와 가벼운 인사말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시간은 쭉 흐르고...

어느날 아침. 아주머니가 출근 한다고 나오시네... 안녕하세요...출근 하시나보죠... 예

집앞에 나와있는 동래고등학교 명부를 보고 내가 아주머니께 물어본다....

“혹시 아저씨 동래고등학교 나오셨어요?” 아주머니: 예

혹시 몇기신가요?  아주머니: 몇기라던가?

그럼 담에 몇기인지 알려주세요...

시간은 또 쭉 흐르고...

안녕하세요.... 혹 아저씨 몇기라고 하던가요?

아주머니: 64기라고 하던데.....  

그래요? 나도 64긴데....이름이??

아주머니 : 김경준이라고....

아~~그러세요....

시간이 흘러 그주 주말아침..... 집밖에서 가구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문빡을 내다봄.

--야 ·~ ~ 니 동래고등하교 64회가??(너무나 단도 직입적으로) 허걱...아니면...죽음.

“그래 나 동래고등학교 64회 맞다”.... 이렇게 우리는 ...


다들 잘 지내지... 몇일전 아침에 경준이 전화가 와서 어색했던 첫만남과.....그때 기억이 나네

저녁에 기태가게에서 경준,형진,기태,세영 이렇게 네명이서 만나 소주한잔하고 했던 기억이 많이 나네...

인연이.... ㅎㅎ


좀 재밋나?

다들 잘 지내... 나도 열심히 잘 지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