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날 벼락을 맞았네 **★ 





지난 5월 말부터 한번씩 대변에 피가 보이더니 6월 초에는 



출혈이 심해서 다음날 급히 동대 욋과병원에 가봤다.



2년전에 동대 욋과에서 직장암 수술을 받고 1년 6개월간의 



항암약을 복용하고 완치되어 3개월 마다 검사를 해왔고 6월 23일



에는 완치 확인을 위해 대장 내시경과 C/T 촬영을 하기로 예약이 



되어있는 상태.....





의사가 급히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검사해 보더니 즉시 간장을 



시켜 항문 내시경으로 검사하더니 재발 된것 같다고 조직검사를 



의뢰하고 그날 혈액검사와 7시간 검식후 조영재를 포함한 C/T 



촬영을 하고 9일 검사 결과를 보자고 했다.





의사 말씀은 요번에 수술을 한다면 개복수술에 직장을 완전히 



항문까지 들어내고 항문 주머니를 차고 살아야 된다고 했다.



정말 날벼락을 또 맞은 기분이다.



칠순을 넘기고 항문을 차고 다녀야 하니 도저히 삶의 의욕을 잃고 



며칠간 방황을 했다.





6월 9일 검사결과 암의 재발이 확실했다.



나는 의사에게 죽어도 수술은 못하겠다고 때를 쓰서 차선책으로 



방사선 치료와 병행해서 항암약을 복용하기로 하고 우선 7주간 



치료 하기로 했다.



월요일 부터 금요일 까지 주 5일간 방사선 치료와 항암약은 계속 



복용 하기로하고 7주후에 다시 검사하기로 하고 오늘까지 4일째 



방사선 치료를 하고왔다.





평생을 통해 큰 수술없이 한 세상 마감하는 행운아도 있지만 



나처럼 인생 황혼기에 여러번의 큰 수술을 받는다는것도 선택된 



사람임엔 틀림 없는 사실앞에 웃음으로 맞이하는 수 밖에.......  





친구들아 ~ 



투병생활에서 꼭 다시 일어나는 멋진 사나이가 되어보겠네. 



기다려 주게나~~ 그리고 건강 잘 챙기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