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있기 몇일전 일요일 급성장염으로 병원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고기와 술은 당분간 먹지말라는 의사의 말에 급우울모드...ㅜㅜ

모임 당일까지도 배가 아팠다 말았다...모르겠다 병원에 실려갈지언정 고기는 먹어야겠고

무엇보다 울동기들 얼굴을 봐야한다는 마음으로 강남 흑돈가로 향했다.

 

규모는 노원점에 비해 조금 수수한 대규모(?)지만 오피스와 아파트 주변 유흥가가

집중되어 있는 지역이라 맛과 종업원들의 친절함과 청결함이 유지된다면 강남의

1등 맛집으로 등극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학동문모임 선약이 7시에 잡혀있던 이정한은 처음 흑돼지를 접한다하여

일단 먼저 불을 지피고 도톰한 오겹을 구워서 몇점 먹인후 약속시간을 조금 넘겨서

나가야했고 그중에 곽근철 법무가 도착하여 정한이와 안부를 나누고 아쉽게도

정한이는 먼저 자리를 떴다.

 

그뒤로 정성원장이 먼저왔는지 누가 먼저 왔는지 솔직히 기억이 안난다

나이가 들어선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습성이(공부못한게 표나제?)..

동기 하나하나 보고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다보니 누가 그자리에 먼저왔는지

또 후기에 나중에 써야지 함서 새겼다가도 항상 빼먹고 쓴다.

 

어쨌든 하나 하나 반가운 얼굴들이 자리를 채워주며 정말 오랜만에

싱가폴에 있는 동윤이가 자체발광을 일으키며 자리를 빛냈고

더욱 듬직해지고 걸쭉한 입담의 태윤이도 오랫만에 현호와 같이 모임에 참석,

그리고 몇년만에 회장포스를 풍기며 모임에 참석한 신순사 병규, 직원회식겸 같이 자리한

전홍기는 얼굴은 낯이 익지만 이번모임서 처음 같이 보다보니 몇마디 말은 못나눴다.

서로 왁자지껄하면서 고기는 채워지고 술병도 늘어가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지속되었고 세미나 참석차 조금 늦은 시간에 자리한 병철이와

업무로 인해 참석이 어려웠을 종갑회장도 짬을 내어 역시 동기회 회장의 막중한

책임감을 십분발휘하였다.

 

더이상은 고기가 몸속에 들어갈수 없을정도로 섭취후 시철사장의 마지막 인사로

그렇게 강남흑돈가 개업 축하차 임시모임의 1차는 자리를 마무리하고

노원 흑돈가에서 뵈었던 58회 선배님의 찬조와 종갑회장이 식대 계산을 하고

2차는 부근의 호프집에서 간단한 입가심으로 호프로 입가심을 한후

서로의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

 

시철아 서울 경기를 흑돈가로 도배하기를 기원하마!!

 

ps:이번 임시모임으로 인해 10월에 있는 정기모임을 어쩔꼬~?

그리고 현호는 어제 사이다 한병반 냉면육수와 오렌지 쥬스 한잔으로 과음했는데

몸은 괘않을라나? 숙취 심할낀데~ㅎㅎ

 

참석자: 곽근철 이정한 정성 양현찬 김진해 신병규 전홍기 김동윤 조태윤 김현호 김병길

이종갑 박윤식 김시철

 

찬조: 이종갑 흑돈가 식사비

 

모임회비: 각 3만원씩 총 30만원

 

연회비: 조태윤 10만원

 

축구부후원금 : 조태윤 10만원

 

지출: 2차 호프및 담배 10만 1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