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눌 데리고 아침부터 서툴러 약속장소인 사당역에 도착하니 제가 젤 꼴이더군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차에 타서 인사차 고개 몇번 꾸벅이니 끝.....

통영 앞바다, 그리고 서해안 여행 등 너무나 멋진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는 월봉회 소풍에 지난 몇해동안 사정이 있어 참석치 못하다가 정말 오랫만에 왔는데 다들 어디 가셨는지....

서운하더군요. 이 큰 버스에 이 인원만 움직인다니 그동안 준비하느라고 수고한 월총은 또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싶더군요.

방도 벌금내고 하나는 취소시켰다고 하네요.

 

식당에서 식사할 때 저는 선배님들과 함께 겸상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No.4 였기에요. 이게 말이 됩니까? 형님들 다 어디들 가셨습니까?

하긴 제 밑 기수들도 겨우 5명뿐이었으니.

 

일이 있어 별도 차를 가지고 집사람과 함께 참가한 용학후배가 정말 반갑더라구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준비하느라고 수고하신 회장님, 사무총장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매끼니 서로들 사시겠다고 힘겨룸하신 철희형님, 진하형님 그리고 정걸형님!

덕분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저도 이런 멋진 선배님들의 모습 꼭 담고있다가 나중에 후배들에게 내림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한 형수님, 제수님 그리고 재곤형님 손자 진욱!

다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의 멋진 월봉 소풍을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