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낙 현





 



사랑한다는 말은


 

그렇게 쉽게 내뱉는 말이 아니다.





 



누군가를 몹씨 기다려 본 사람은 


 

기다림의 의미를 스스로 깨닫게 되듯 


 

누군가를 몹씨 사랑해본 사람은 


 

사랑의 의미를 스스로 알게 된다. 





 



사랑한다는 말은 길고 긴 기다림속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가장 짧은 말 


 

사랑하는 사람은 


 

가장 절망적일 때 떠오르는 얼굴





 



사랑하는 사람은 


 

제 아무리 멀리 떠나 있어도


 

늘 마음속에 살아 


 

마치 곁에 있는 것 같은 사람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 


 

한 세월을 살면서 때로는 방황도 하며


 

때로는 절망도 한다.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로 


 

맨몸으로 부딪치는 고단한 삶의 무게를


 

단번에 덜어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한다는 말은 가슴속에 


 

꼭꼭 숨겨두어야 한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비로소 쓰는 무기같은 것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