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희야!

니를 보내고 에미가 자슥을 멀리 타향으로 보내는 맘을 느꼈다.

 

나의 생각이 미처 거기까지 미치지 못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반야봉까지 너를 끌고? 올라갔어야 했는데....

그 곳에서 술한잔을, 식사를 챙겨 먹이고 보냈어야 했는데....

나의 오지랖이 오버를 했다.

지리산을 너무 만만히 보았다.

중간중간 내려가는 코스를 확인하는 너를 보면서 가족에게 빨리, 안전하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또, 진짜지 내려가는 길이 그렇게 오랜시간 걸린다고는 생각지 못했다.

바로 니가 내려가면 족히 한시간안에는 하산하리라 생각을 했었네.

미리 체크하지 못한 나의 불찰에 이렇게 마음 아파한다.

 

멀리 지리산에서 새벽에 반갑게 만나,

그렇게 멋진, 힘은 들지만 값진 산행은 두고두고 추억으로 남으리라 본다.

 

배는 나왔으나,

한달전 부터 준비한 체력안배로 조금은 자신있었는데...

10시간의 종주산행은 힘들었다.

 

욱희야!!

막걸리는 양주로~~

깁밥은  생선초밥으로~~~ 배달 간다.

 

미안코,고맙고,할 말이 없다.

내려와 바로 잠들었다는 소릴 듣고 조금은 안심.ㅎㅎ

나 역시 하산을 5시간 때리는 지리한 지리산을 무사히 내려왔다.

 

다음에 꼬~옥  원수 갚을께.

 

사진도 고맙다.

 

고맙다!

칭구야~~

다음 달 대전 산행때 보자.

 

동고야~~~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