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철이의 흑돈가 개업 축하차 마련된 임시모임,
관리를 못해서 낡아빠진 치아를 재훈이한테 들이대서 치료를 하고
시간에 맞춰 같이방문한 흑돈가...솔직히 놀랬다
깔끔한 4층 대형건물에 1층 입구부터 올라가는 계단과 통로를 꽉채운 화환과 화분들,
식당은 누구나 돈만 있으면 차릴수 있다지만 그걸 축하해주는 많은 사람들의
성의를 표시하는 화환과 화분에 시철이의 대인관계가 상상을 초월했다는거
정말 흑돈가의 규모도 부러웠지만 여러 사람들의 정성은 더 부러웠다.

어쨌거나 먼저 자리를 한 지역유지 근호와 모처럼 가까운 거리를 나들이한 근철이
그리고 종갑이와 대호가 먼저 와있었고 현찬이와 한성이 그리고 애본다고
못올거 같다던 제호와 그리고 먼길 달려온 세영이 마지막으로 현호
(고기 다묵고 후식냉면 먹을때 와서 몇점 먹지도 못했음)가 왔다.

중간 중간 바쁜 와중에 자리를 함께한 김사장은 고기맛이 어떤지 품평을
여러번 물어보면서 정신없이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도 동기들 챙기는거 잊지않았고
후배를 위해 개인 시간을 희생해서 시철이의 개업을 도와준 58회 선배님은
고기와 음료를 서비스로 넣어주시고 했었다.

정식 개업 3일차라 워낙 많은 손님이 몰리다보니
써빙이나 주문사항에 대해 반응이 늦다거나 간혹 잊어버리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직은 초기니 금세 자리를 잡으리라 생각하고
머니머니해도 고기집에서 제일 중요한건 고기맛 아니겠나~~!!
아주 두툼한 고기에 이쁜 칼집을 내어서 진짜 숯불에 석쇠를 얹고
멸치를 베이스로한 특제소스를 석쇠에 같이 올려놓고 한번 데피고~
그 소스에 고기를 포옥 담갔다가 꺼내서 때론 고기만 때론 준비된 양파나 야채와같이
먹어보니 진짜 여태 우리가 먹었던 돼지고기와는 차원이 틀리게 맛있었다.
먹으면서도 맛있다, 정말 맛있네,를 연발한거 돼지고기로서는 처음이었다.
정말 정말 맛있으니깐 꼭 모임이 아니더라도 먼거리에 있는 동기들도
또 이번 임시모임에 안나온 동기들도 가족외식을 위해 한번쯤 들러봐라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라고 자신한다.

그리고 시철이가 노원점만 오픈하는게 아니라
올 9월에 강남역에 흑돈가를 하나 더 개업을 한단다.
솔직히 노원점 하나에도 헉소리 나오는데 그 비싼 강남땅에
두어달 차이로 또 오픈을 한다니 추진력하나는 아주 기가 막힌다.
그러므로 우리 동기들 모임은 강남에서 해도 흑돈가고 강북으로 잡아도
흑돈가가 될 전망이다.

우쨌거나 그 축하하는 자리에 모여준 우리 동기들 정말 고마웠고
내가 총무란 자리를 맡고있어도 그에맞게 동기들한테 자주 연락도 하고
가끔 자리도 같이 해야하는데 그런걸 못하는 나를 카바해주는 든든한 회장과
부회장이 있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본 유근호 배재훈 정한성 이루 말할수없이 반가웠고
자식 팽겨치고(?) 달려온 제호도 반가웠고 차원높은 유머로 가끔 웃음을 안겨주는
현찬이 조만간에 대형작품하나 시작한다니 엄청난 기대를 팍팍~~
용인 현장에서 길도 모르면서 찾아와준 세아들 아빠 세영이,
그리고 어지간한 일은 뒤로하고 항상 자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현호
동기모임하면서 처음으로 집에서 제일 가까운 거리를 왔다고 좋아하는 근철이
모두 모두 반갑고 좋은 하루였었다.

1차는 자기 나와바리에 왔다고 근호가 꽤 많은 금액이 나왔을건데 션하게 쏘았다.
2차는 바로 길건너편 호프집에서 종갑회장이 찬조하고
2차중에 팥빙수가 먹고싶은 현호를 위해서 한시간동안 동네를 다 디벼서
두그릇의 맛있는 팥빙수를 대호가 찬조
덕분에 총무는 돈 안걷어서 편했다~!!

요렇게 1.2 차를 하고 다들 집으로 ~ 갔을까?
마지막 뒤에 남은 3인이 궁금하다 집으로 갔는지 3차를 갔는지 ~

참석자: 이종갑 김대호 유근호 배재훈 양현찬 정한성 조제호 곽근철 김현호 김세영 박윤식

1차 고깃집 찬조 :  유근호

2차 호프집 찬조 :  이종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