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지경이의 글을 읽고 나니 온천장에 울려 퍼졌을 '동고야' 함성소리가 들려 오는 듯하다. 그래서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쉽고, 20년 세월이 지난 후의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모습이 더 보고 싶기도 하다.

지경이, 명이, 동섭이 이번 행사 준비한다고 고생 많았고,부산 다녀온 친구들도 수고 많았다.

혹시 사진 찍은 것 있으면 자료실에 좀 올려 주라, 사진이라도 보게.

난 지난 주 상해에서 출장 온 권민균을 만났다.

한국을 떠나 상해 하늘 아래에서 민균이와 함께 소주잔을 부딪칠 줄 누가 알았겠냐.

그날 비도 오고 소주 본 지도 오래된 데다가, 무엇보다 이국 땅에서 친구를 만나 맛있게 한잔 했다. '친구야'를 외치며...

민균이는 청도에서 생활 잘 하고 있고, 회사도 잘 운영하고 있었다.

친구들 모두 잘 지내고, 혹시 상해 올 일 있으면 연락주라.

내 상해 핸드폰:159-0184-5356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