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을 강타한 폭우로 인해 재산상의 손해는 물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설악산에서는 200여명의 등산객과 관광객이 한 때 고립되기도 했다고 합니다(16일 오후 9시 41분 현재 기준).

이번 지리산 종주산행 취소와 관련, 지리산일대의 날씨 상황에도 궁금증을 가지시는 회원도 많을 것이라 생각되어 관련 기상뉴스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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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남하 지리산 입산 통제

[연합뉴스 2006-07-16 12:46]

경남 연휴 불구 피서지 썰렁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장마전선이 남하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경남지역 지리산은 집중호우에 대비, 입산통제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는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부터 현재까지 지리산 입산을 전면 통제하고 산행 중인 등산객들에 대해서는 하산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황금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온 등산객들은 이날 지리산을 찾았다가 입산통제에 들어가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지난 10일 개장한 남해 상주해수욕장에는 계속되는 비와 흐린 날씨로 평소 휴일보다 적은 2천여 명 가량의 피서객이 찾아 피서철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이 울상을 짓기도 했다.

지난 15일 개장한 거제 몽돌해수욕장에도 구름이 잔뜩 낀 날씨 속에 해안가를 거니는 일부 탐방객들의 모습만 보였을 뿐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황금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날씨 탓에 썰렁한 편"이라고 말했다.

휴일 극심한 정체를 빚던 남해고속도로도 이날 함안 산인 분기점에서 다소 지체됐을 뿐 상하행선 모두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였다.

지난 태풍 '에위니아'로 수해를 당했던 경남 진주, 산청지역에서는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이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해 휴일도 잊은 채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경남도는 이날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군 공무원 비상동원령을 내리고 취약지역 점검 등 호우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지시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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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유원지 한산 .. 오후 부터 장마 영향

[전주=뉴시스 2006-07-16 13:21]

7월의 세 번째 휴일인 16일 전북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내 유명산과 유원지 등은 한가한 모습을 보였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정읍 30.6도, 전주 29.5도, 남원 29.3도, 임실 27.2도로 도내 대부분의 지역이 25-30도의 분포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중부지방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오후부터 17일까지 곳에 따라 60-150mm, 많은 곳은 20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장맛비로 인한 피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로 인해 국립공원 남원 지리산과 무주 덕유산 등 도내 유명산에는 일부 등산객을 제외한 행락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또 전주시내 동물원과 덕진공원 등 도심 내 공원과 지난 8일 문을 연 부안 지역 변산, 고사포, 격포 등의 해수욕장에도 평소보다 행락객의 방문이 크게 줄어든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오후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도내 농촌지역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장마에 대비하기 위한 농부들의 분주한 손길이 이어졌다.

박영민기자 ym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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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함양 등 호우주의보

전병윤기자 | 07/16 19:19 | 조회 2148    

기상청은 16일 오전 7시를 기해 경남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현재 이 지역에는 5∼40㎜의 비가 내렸으며, 17일 밤까지 40∼100㎜가 더 내려 총 예상 강수량이 60∼120㎜로 관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