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그 무시무시한 13일의 금요일.

공포스런 진회색 하늘에선 을씨년스런 비도 조금씩 뿌리고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한명씩 모여들었다.

 

내가 먼저 자리를 확인하고 물로 목마름을 축여갈 쯤

도착한 회장 지경이,

홈커밍데이 날짜가 10월 13일로 결정되었다고 알려주었고

소주한잔 하고나니 도착한 길상이

그리고 연이은 명수와 주성이, 철규의 도착

속속 살아있음을 확인하던 중 성호, 상우,영웅, 창근, 상덕, 세군, 최혁, 무신

도착하여 술잔을 기울이며 무신이의 무사출국과 귀환을 기워했고

세군이의 동기중에선 최고 금융인으로 승진한 축하를 했다(세군이가 승진턱은 안냈다)

 

방송일정으로 바빠서 못나온 광석이

감사일정땜에 입튀어 나와서 못온 현우

회사 옮겨서 못 온다고 연락온 창신이

의사인데도 부인이 아파서 못나온 상종이

회사 웍샵으로 못나온 경래, 보은

선약땜에 못온다고 연락 보내온 후성이

회사땜에 못온다고 연락온 부관이

무엇보다 가슴아팠던 형주의 소식..(아들이 영동세브란스에 입원했단다-큰병이다)

 

1차를 마치고 간단히 맥주집으로 옮겨 간단한 2차를 하면서

(가격은 무거운 2차였다)

서로의 궁금증을 풀어나가던 중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동섭이가 나타났다

 

판사는 판결로 말하다던 우리의 무신이 ..

그날은 헤어짐이 아쉬웠던지 무지하게 많은 말을 했고(8월 8일날 간다고 했지?)

그 보다도 먼저 7월 18일에 최혁이가 머나먼 아프리카로 떠났다

무슨일로 가는지 정확하게 말은 안했지만 분명 좋은 일은 아닌듯 하여 맘이 아프다

 

그리하여 옮긴 3차

즐거이 노래하고 어울려 폭탄 돌리며 간만에 많은 노래 불렀다

정말 감사한 일은

주성이가 그많은 부담을 혼자 졌다(주성아 고맙다)

아마도 1.2차를 더한 값보다 쬐금 많았을 거라 기억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늦기전에 헤어졌다

따로 4차 간 동기들도 있으리라 (1/n- 걱정된다)

 

간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고 많은 희망을 함께 얘기하고 나눈것 같아

기분좋은 시간이었고 그날 내린 결론 단 두개였다..

동기간에 널리알려 세상을 이롭게 하길 바란다

 

1. 홈 커밍데이는 10월 13일이다.

2. 회비 30만원 꼭 내자..낸 사람은 특별회비 또 내자

    (상덕아 알겠제?)

  

여름 휴가 잘 보내고 담 모임은 곧 결정해서 알려주마

10월 13일전에 많은 일 마무리하려면 소그룹으로라도

친한 사람이라도 자주 봐야 할 것 같고

내가 불쑥 전화하더라도

집앞에 기다리고 있든지, 삼실에 사람을 보낼지라도

급기야 휴대전화 요금이 삼십만원 더나오더라도

절대 노여워하지 않는 동기들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