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근무만 하고 땡땡이 까서는 카트 한가득 장보고 계산대에서 막 계산을 할려는 찰라 종근 선배에게서 산행 취소라는 전화를 받았다. 황당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도 아니고 집사람까지 데려가서 혹 민폐나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카트 통채로 반납하고 3층에 올라가 판쵸 및 집사람 방수되는 새등산화도 반납하고 누님집에 들러 가스버너, 침낭도 반납하고 집에 와 여기 들어와 보니 내가 열심히 장보는 동안에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갔네요. 저도 기본적으로는 비가 많이 온다고 예보되는데도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초보 산꾼이라 뭐라 얘기하기도 그렇고.

하여간 잘 결정한 것 같고 대신에 좋은 날 잡아 다시 한번 도전합시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