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잘 기어들어 갔는지...?

난 오늘 아침 8시부터 6시간의 강의에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갔다. 지금도 다리가 후들후들.

오리고기 맛있다고 거의 3시간을 먹고 마시고, 또 간단한 호프한잔이 김창호의 강력한 카리스카로 소맥이 되어버렸고, 노래는 한곡 해야한다고 절규하는 정욱이 땜시 결국 노래방까지 가게 되었던 것이다. 평소 그러지 않던 장동호가 중간에 도망갈 정도였으니 엄청난 혈투임에 틀림이 없었다. 처음으로 나온 호수에게 반가움의 잔을 돌렸고, 끝까지 꿋꿋하게 그 모든 잔을 받아들이킨 호수에게 경의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역시 동민이는 노래방 노래소리 보다 더 크게 코를 골았고, 두하회장은 벙개하러 왔는지 공연티켓 팔러 왔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많이 늦은 기환은 몇분 지나지 않아 먼저 온 동기와 같은 수준의 취기를 보이니 이 또한 명장이 아니고 뭐겠냐? 아직도 연락이 안된다는 준영이는 지금 어디서 뭐 하는지...

어제 호수가 건배제의를 하면서 '너무 편하고 좋은 자리다. 앞으로 더 자주 만나자'고 한 이야기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그래 이리저리 연락하고, 자주 보자구...62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