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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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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공 심장판막 교환 수술로 삶을 연장받은 사나이 ♡
글쓴이 조문구(34) [ jocola39@hanmail.net ]
작성일 2007-05-02


 

 

               ♡** 인공 심장판막 교환으로 삶을 연장받은 사나이 **♡

   보고싶은 친구들아 난 요번에 죽다가 살아왔다.

   지난 3/28일 "심장판막 치환수술" (심장판막을 인공 심장판막으로 교체수술)

   로 1천여만원의 거금(?)을 들여 다시 삶의 연장을 얻은 셈이다.

   생노병사(生老炳死)의 진리를 현대 의술의 힘으로 돈으로 구걸한것 같지만

   돈으로 목숨을 구걸한다고 아무도 욕할사람은 없을것이다.

   어떤 TV드라마에서 흉부외과 의사가 심장판막 수술하는 장면을 본 적이있다.

   칼로써 가슴을 가르고 의학용 그라인더로 갈비뼈를 열어 인공 심장판막을

   교환하는것을 보고 몹씨 겁이 났었다. 그게 바로 나에게 닥아 올 줄이야...

   그래서 가능하면 수술없이 약물로 치료하기를 원했고 그것 때문에 수술시기

   를 놓칠 우려 때문에 나에게 최후의 선택을 원했고 나 또한 잘못 살아온

   인생 이지만 그래도 생의 인연이 아쉽고 흘러온 세월속에 묻어둔 그리움이

   서러워 삶의 끈을 붙잡고 삶의 기적을 바랐던 나로썬 수술 승락을 하고

   말았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보였고 암으로 일찍 타계한 박기진 친구도 내 얼굴

   을 주시하던 몽롱한 생(生)과 사(死)의 문턱을 드나들면서 삶의 끈을 꼭잡고

   매달렸던 기억속에 2일만에 눈을 떳다. 나의 손발은 묶여있고 인공호흡기에

   가슴 배에는 호-스가 몇개 매달려 있다.

   중환자실이라 급히 보호자 면회 승락으로 들어와서 눈물로 나를 지켜보는

   나의 할멈에게 나도 회환의 눈물을 보였다.

  "여보 미안해 지금까지 나를 위해 살았지만...지금부터는 당신을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칠께..." "꼭~ 약속을 지킬께" 하고 속으로 다짐했다.

   7인실 병실로 옮기고 퇴원 할때까지 많은 고난이 나를 괘롭혔다.

   퇴원 며칠 앞두고 나는 이상한 행동과 함께 졸도하고 말았다.

   담당 교수는 심장초음파로 나의 심장에 물이고여 "심낭 삽관수술" (심장에

   물이 고여 물을 뽑아내는 위험한 수술)에 앞서 보호자에게 쇼크 死에 대한

   수술 동의서에 서명을 받아내고 바로 수술을 시작했다.

   가슴 한복판 구멍을 뚫고 심장에서 1,000.cc의 물을 뽑아내고 수술은 성공

   이었고 나는 가슴에 구멍이 한개 더 생겼다.

   중환자실에서 병실로 옮겨온지 3일만에 또 내상태가 나빠졌다.

   매일 찍었던 흉부사진 변화를 담당 의사들이 몰랐던 모양........

   좌측 폐에 물이 고여있었기 때문이다. 몸 상태가 좋지않아 수술후 몸에

   흡수되어야할 물 들이 남아있었던 탓일 것이다.

   4/20일 아침 수술실에서 좌측 갈비뼈 사이로 구멍을 뚫고 호-스로 물을

   800.cc 뽑아내고 그것을 다음날까지 달고 다녔다. 더이상 물이 고이지 않아

   호-스를 뽑아내고 다음날 흉부사진 판독 결과 퇴원 하라는 통보를 받았고

   4/23일 아침에 퇴원통보를 받고 퇴원절차를 기다리다 5시경 겨우 가퇴원

   수속으로 4/26일 흉부외가 외래에 오라는 4일분 약과함께 집으로 향했다.

   실로 42일 만에 집으로 가는 길이 낯설기만 하다.

   그저께 동아대학 병원에 가면서 나의생명을 연장해주신 우종수 담당교수와

   8층 간호사실에 할멈이 정성껏 키우던 꽃이 만발한 화분 2개로 답례하고

   같은 병실에 투병하던 분들에게 집에서 만들어간 토마토 쥬스를 한잔씩

   권하고 왔다.

   인공 심장판막 교환으로 얼마나 더 삶을 유지할지는 몰라도 요번 수술후

   나에게 우정과 격려를 준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언제나 친구들과 추억을

   주고 받고 우정을 줄수있는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닥아갈 마음과

   몸을 추수리기에 최선을 다할것이다.

   서울 친구들아 현제의 건강을 과시나 자랑일랑 말고 항상 조심 조심 하시

   기 부탁 드리고 집안과 친구들에게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네.


                      

                          부산에서 2007. 5. 2.     - 조문구 -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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