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김창헌 
| 제목 | 가을은 짙어지고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도다... |
|---|---|
| 글쓴이 | 김동현(47) |
| 작성일 | 2022-11-24 |
오랜만에 집에 와서 지내는 요즘이
그래도 가장 자연적인 삶의 원형이 아닌가 싶다.
위도가 높아서 동쪽 하늘에 해는 남쪽 가까이 뜨고
해질때 오후 4시면 이내 해가 져버리는
도저히 구미에 맞지 않은 환경이건만 어쨋거나 흐리고 비는 추적거려도
마음껏 들이키는 공기하나는 그래도 한국보다는 훨씬 투명하다.
뒷뜰의 해당화 열매를 으깨 냄새를 맡아본다
풋풋한 냄새가 약간의 대추와 망게나무 열매 중간을 닮아
코로나에 찌든 코에 활기를 주는가도 싶지만
어쨋든간에 그거는 일시적인 것일 뿐...
늦가을이 주는 허전함은 여전하다.
나이가 들면 가장 힘든게 이 형언할 수 없는
빈잔의 허전함같은 것이다.
아무리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가 않는다.
이놈의 공허함은 원인이 뭔지는 몰라도
끈질기게 다가오는 빈잔의 아쉬움.. 고독감..
이건 도저히 어찌할 수가 없다.
***********
지금은 마스크를 벗어제끼고 다녀도 괜찮으나
언젠가는 또 쓰지 않으면 어디에도 다니지 못하는 그런 때가 올것이다.
그래도 가장 자연적인 삶의 원형이 아닌가 싶다.
위도가 높아서 동쪽 하늘에 해는 남쪽 가까이 뜨고
해질때 오후 4시면 이내 해가 져버리는
도저히 구미에 맞지 않은 환경이건만 어쨋거나 흐리고 비는 추적거려도
마음껏 들이키는 공기하나는 그래도 한국보다는 훨씬 투명하다.
뒷뜰의 해당화 열매를 으깨 냄새를 맡아본다
풋풋한 냄새가 약간의 대추와 망게나무 열매 중간을 닮아
코로나에 찌든 코에 활기를 주는가도 싶지만
어쨋든간에 그거는 일시적인 것일 뿐...
늦가을이 주는 허전함은 여전하다.
나이가 들면 가장 힘든게 이 형언할 수 없는
빈잔의 허전함같은 것이다.
아무리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가 않는다.
이놈의 공허함은 원인이 뭔지는 몰라도
끈질기게 다가오는 빈잔의 아쉬움.. 고독감..
이건 도저히 어찌할 수가 없다.
***********
지금은 마스크를 벗어제끼고 다녀도 괜찮으나
언젠가는 또 쓰지 않으면 어디에도 다니지 못하는 그런 때가 올것이다.
나도 이놈들의 형편에 맞추어 어딜 다녀도 마스크를 벗어버렸다.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동양인들 뿐인데
나또한 동양의 늙은이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까지 끼지 않고 다니는 나 자신이 진짜 뻔뻔하게 느껴진다.
나또한 동양의 늙은이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까지 끼지 않고 다니는 나 자신이 진짜 뻔뻔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할 수 없다.
사실 마스크는 별로 효과는 없다.
써도 걸릴건 걸리고 안써도 걸릴건 걸린다.
그런데 왜 내가 써야하는가하면 써야 별난 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마스크는 별로 효과는 없다.
써도 걸릴건 걸리고 안써도 걸릴건 걸린다.
그런데 왜 내가 써야하는가하면 써야 별난 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와서 내가 만약 마스크를 안쓰면 동양에서 온 늙은 할배임을 떠나서
어쨋거나 유난 스러운 사람이 되어버린다.
여기와서 내가 만약 마스크를 안쓰면 동양에서 온 늙은 할배임을 떠나서
어쨋거나 유난 스러운 사람이 되어버린다.
정말 뭐같은 시대를 우리는 늘그머니 살고 있다.
놈들이 쓰고 다니면 쓰고.........놈들이 안쓰고 다니면 안쓰면 된다.
놈들이 쓰고 다니면 쓰고.........놈들이 안쓰고 다니면 안쓰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