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이름만 들어도
정겹고 보고 싶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1985년
부산 기장 철마 김해 통영 임자도 등...
온몸에 촌티를 담고 알아듣지 못할 사투리를 톡톡 쓰는 친구들과 함께

3년간 동래고라는 한울타리에서

같이 공부하고, 놀고, 다투고 뒹굴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길로.....

그렇게 가슴속에
남이 가지지 못하는 우리만의 끈끈한 정을
때로는 떨쳐버리고 지우고 싶은 날들을
때로는 영원히 간진하고픈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왔습니다.

그렇기에
스쳐가는 바람에
이름만 들어도
아~~~ 그 녀석하며 입가에 웃음짓곤 합니다.

친구가 보고싶습니다.
내 가슴속에
너의 가슴속에
아롱아롱 새겨져 있는 친구가 보고싶습니다.

이제
2008년 11월 15일
친구들이 만납니다.
1985년 3월 전국 방방곳곳에서 한곳에 모였듯이
또한 가르쳐주신 은혜 잊고 지냈던 선생님을 모시고

2008년 11월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친구야 보고싶다.

동래고 64회 홈커밍데이

일시 : 2008년 11월 15일

장소 : 광안리 아쿠아펠리스호텔 연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