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피의 종류

 

에디오피아의 양치기 목동이 어떤 나뭇잎을 따먹은 양들이 지치지 않고 열심히 움직이며, 성행위도 왕성하게 하는 것을 보고

발견했다는 커피는 원래의 목적인 각성제를 넘어서 이제는 세계인들이 즐겨 마시는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본적으로 커피는 한기(寒氣)와 건열풍, 서리가 가장 큰 적이기 때문에 전 세계 커피는 소위 커피벨트(Coffee Belt)라고

불리우는 커피재배에 적당한 기후와 토양을 가지고 있는 적도 기준 남,북위 25도의 지역에서만 생산된다. 다른 말로 커피존(Coffee Zone)이라고도 하는 커피벨트는 남북 양회귀선(북위 25도, 남위 25도) 사이의 벨트지대로, 이 지역은 평균기온이

약 20℃로 연간 큰 기온 차가 없으며, 또 영(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강우량은 평균 1,500~1,600mm로 고온다습하고, 또 유기질이 풍부한 비옥토와 화산질 토양을 가지고 있기에 커피의 생육조건에 적당하기 때문이다. 

 

커피의 국제시장 점유율은 브라질의 30%를 필두로 콜롬비아가 그 뒤를 이으며 이 두 생산국이 40%, 그리고 멕시코, 과테말라 등 중남미의 약 20개국이  합쳐 거의 65%를 공급한다. 특히 아프리카는 코트디브아르와 우간다가 두드러져 양국이 약 10%를 생산하고 근래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이 가세하고 있다.

 

 품질 면을 대략적으로 말하면 마일드 및 양질의 아라비카 종은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여러 나라에서 로부스타 종은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지의 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중에서 리베리카종은 병에는 강하지만 가뭄에 약해 현재는 거의 생산되지 않고 있다.

 

아라비카는 세계 총생산량의 70%로 우수한 맛을 내는 고급품종이며

에티오피아가 원산지로 주로 800m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커피를 말한다.

기후나 토양 등에 민감하기에 재배하기 까다로운 커피로  카페인 함량이 1~1.7%로 이고, 고산지대라 생산량이

로부스타보다 저조해서 가격이 비싸지만 원두커피의 풍부한 맛을 즐기려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라비카의

원두커피만을 이용한다.

 

로부스타는 총생산량의 25%로 거칠고 쓴맛이 강하며 병충해와 추위에 강하고 저지대의 비록한 땅에서 생산되는 관계로

성장이 빠르면서 생산량이 풍부한 품종이기에 주로 인스턴트 커피로 많이 사용하며, 카페인 함량은 아라비카보다

다소 높은 2~3%이다.  .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커피는가격이 싸고 대량생산되는 로부스타로 대략 90%이고

아라비카가 10% 정도라고 하는데, 커피의 질을 따지는 매니아들이 늘어나면서 부터 점차 아라비카가 늘고 있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로부스타 보다 아라비카를 선호하는 이유는 아라비카 원두가 로부스타에 비해서 단맛과 신맛, 감칠맛과

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맛은 부드럽고 향도 더 좋다 보니 원두커피 중에서는 고급 원두커피로 여겨지고 있다.

 

점차 매니아층이 두터워지다보니 이제는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아라비카종 중에서도 해발

1,100 ~ 1,200고지의 한밭에서만 생산되어 풍부한 향과 깊은 맛을 내는 싱글빈(singlebean)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 커피벨트의각 산지별로 독특한 맛과 향을 내는 최고급 커피원두를 찾게 되고, 또 점차 바디감이 깊은 커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2, 각 산지별 커피의 특징

 

각 산지별 커피의 특징을 보면, 먼저, 남아메리카 특히 브라질산은 내츄럴, 펄프트 가공방식을 주로 사용하며, 강한

신맛보다는 구수하고 단맛을 내기에 브랜드커피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커피맛을 완성시킨다. 따라서 중남미산 커피는

신맛보다는 구수하고 단맛을 즐길려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주된 품종으로는 Brizil의 Cerrado, Santos와 Colombia의 Supremo Huila, Costarica의 Tarrazu EP Amapola SHB 및 Tarrazu Crire SHB, 그리고  Finca Las Nacientes,  Guatemala의 Antigua가 있다.

 

이에 반해서, 아프리카산은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산미(신맛)와 풍부한 꽃향기 및 풍부한 커피의 아로마가

주된 특징으로 신맛과 꽃향기 및 아로마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해발 1,500m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Ethiopia의 Sidamo와 Yirgacheffe 및 Kenya 의 AA, 그리고 Tanzania의  AA가 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산은 깊은 맛과 무게감을 자랑하는데, 인도네시아산의 80 ~ 90%는 로부스타이고 나머지 10 ~ 20%가

아라비카종이다. 아시아산 커피의 특징은 진한 다크 쵸크릿과 블랙 슈거의 무거운 맛에 대지의 흙냄새가 강하게

포함되어 있어 중후한 무게감을 주기에 무거운 풀바디커피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Indonesia의 Mandheling과 Vietnam의 Robusta GT 및 Polish 등이 있다.

 

또, 각 커피메이커별로 이들 커피빈들을 기호에 맞게 적당히 배합한 커피인 브랜딩 커피가 있는데, 해외 브랜드인 스타벅스,

탐앤탐스커피, 커피빈 앤 티립(Coffee Beab N tea Leaf) 등과 국내 브랜드인 카페베네(Cafe Bene)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이들 외에도 사향고양이가 커피과육을 먹고 배설한 커피빈을 주워모아서 만든 코피루왁(한국에서 한잔에

약 20,000원선)과 아프리카 끝단의 레위니옹섬에서만 나는 극소량의 커피인 부르봉커피(현지에서 한잔에 약 26유로정도)를

즐기기도 한다.

 

또한 커피는 원두를 어떻게 볶았는가가 중요한데, 통상 갓볶은 것보다는 볶은 후 48시간쯤 된 것이 가장 맛 있었고,

또 내가 마셔보니 드림로스팅보다는 스톤로스팅이 가장 맛있었다.

 

한국에서 원두커피를 즐기는 인구는 아직까지 전체 커피 인구의 15% 미만의 수준에 불과하지만 일본은 이와는 달리 전체

커피인구의 80% 정도가 인스턴트 커피 대신 원두커피를 마신다.

 

3, 커피의 효능 - 심장병과 간암을 막는데 유효한 커피

 

커피는 심장병의 발병을 막아주고, 위와 대장을 자극하여 소화를 촉진시키며, 특히 지방질과 단백질분해작용이 뛰어나서

육류선취 후의 한 잔 커피는 소화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커피의 자극을 받은 위와 장의 원활한 연동운동으로 변비를

치료하며, 이뇨작용이 강하여 소변불리를 치료하는 주요한 약이기도 하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자연의 이치상

좋은 약성이 많은 만큼 나쁜 약성도 강하여, 커피는 각성작용과 몸속의 칼슘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하므로 식후 커피는

몸속의 칼슘흡수를 방해하여 칼슘이 몸밖으로 빠져나가게 만들므로 골다공증의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최근에는 커피가 간암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도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종합암센터의 웬디 세티아완 박사는 하루 최소한 1잔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이따금 한 잔씩

마시는 사람에 비해 가장 흔한 형태의 간암인 간세포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판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하고 있다.

 

백인, 흑인, 일본계 미국인 등 인종적 배경이 다른 성인 남녀 18만명을 대상으로 18년 동안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세티아완 박사는 밝혔다.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은 1잔 미만 마시는 사람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29% 낮았다.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간암 위험이 42%까지 낮아져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간암 위험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 결과는 연령, 비만, 흡연, 음주, 성별, 당뇨병 등 다른 간암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작년에도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간암 위험이 50%까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의학전문지

임상 위장병•간장병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된 일이 있다.

그러나 커피가 어떻게 간암을 막아주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커피에는 카페인, 항산화물질, 폴리페놀 등 100가지나 되는 활성성분이 들어 있지만 그 중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세티아완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하지만, 커피의 이같은 약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카페인이 문제되고 있기는 하다. 즉  몸이 찬 소음인들이 熱한 성질을

가진 커피를 많이 마실 경우에는 약이 되기는 하지만, 그 반대로 위장장해와 수면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고,

또 몸이 더운 양인들이 더운성질의 커피를 많이 마실 경우에는 약보다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으니 주의할 일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의사의 처방전이 없으면 마시지 못했다고 한다. 아침에 맛있는 싱글빈으로 갓볶아 내린  아라비카 원두커피

한잔은 보약으로 통상 하루 2~3잔은 건강에 좋다. 하지만, 이것도 각자 체질을 고려하여 자기 체질에 맞게 마실 때

이야기다.

제로섬의 법칙이 작용하는 우주와 자연의 이치상 物極卽變이기에 모든 것이 過하면 課猶不及으로 오히려 부족함만 못한

것이니 좋다고 남용하지 말고 적절히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리라고 생각된다.

 

                                                               ㅡ   知   雲  先   生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