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쓴다. 올초부터 진행해 오던 일이, 얼마전 결정이 되어 이렇게 글을 쓴다.

사랑하는 칭구들아.. 나는 8월 22일을 마지막으로, 지금 있는 "SC제일은행"을 마치고, 8월 25일에 싱가폴로 간다.

이곳 직장은 8월 8일까지 출근하며, 부산 및 처가집등에 그때부터 인사를 다닐 예정이다.

싱가폴에서는 제일은행과 합병하기전 다닌 "Srandardchartered Bank., Singapore" 로 현지입사를 하고, 이곳은 퇴사를 한다.

하는 일은 여기와 같이 'Private Banking" 업무이고, 직위는 "이사"로 간다. 

주재원이 아니라 싱가폴 소속으로 가기에, 돌아올 기약은 모르겠고, 버티기로 견뎌볼 각오다.

내 가족 모두가 함께 가는 곳이라, 그 다지  외롭진 않겠지만, 아마도, 이 서울 땅에서 같이 웃고 즐기던 내 사랑하는 칭구들이 보고 싶어서, 생각만 해도 벌써 마음이 짠~~~해 온다.

내 소시적 20대... 홀로 태국에서 일할때는 세상천지 무서운줄 모르고 깡~~으로 살았는데...오래전 잊었던 그 무데뽀, 깡~~을 찾아봐야 겠다.^^*

언젠가 내 수첩에 적어 놓고 마음에 새기던 글이 있어 하나 쓴다.

- 城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者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

(칭기스칸)

칭구들아~~!!

누구에게나 인생이란, 굴곡도 많고, 사연도 많은 오직!!!!!!! 한번의 인생살이 일것이다.

그래서....우리는,

반드시...또한,  장렬히 부딪혀 끝~~까지 살아남아... 세월 지나도.. 깊은 주름이 잡혀도, 은은하고도 깊은 품위가 배어 나오는 당당한 모습으로,우리 가슴 뜨거이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

타향만리 척박한 熱沙의 땅에서 작고 연약하고, 부족한 나의 씨앗이 언젠가 장대하고도 우람히 자라나길 , 내 사랑하는 칭구들이 함께 빌어주길 바란다.

떠나기전 8월 19일에 있을 동기 모임에 참석을 할 예정이니, 시간되는 칭구들 얼굴이나 보고 가게....시간 내어 주길 바란다.

보지 못 하게 될 칭구를 위해 미리 인사한다.

"그 동안 곁에 있어서 힘이 되어 주어 고마웠고, 다시 볼 날에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

사랑한다..칭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