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이흥렬 
| 제목 | [漢時調(三章.海東二韻) 121 七言---兩水里---두물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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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고두헌(48) [ 1123sw@hanmail.net ] |
| 작성일 | 2012-07-09 |
斗 江 今 日 黃 流 盈
天 晴 明 氣 滿 山 川
蒲 林 與 蓮 秘 一 景
두물강 오늘 누른 물결 찼는데
하늘 개니 명량 기운 산천에 가득이고
부들숲 연꽃 더불으니 신비한 풍경이네
남한강 북한강이 머리같이 모이는 그 곳을
우리말로는 두물머리
한자로는 뜻을 취하여 兩水, 두물이라는 음과 뜻을 취하여서는 斗江이라 한다
목요일 금요일 이틀 이어 큰 비가 내려
두물머리 연꽃구경이 잘못 되지나 않나 하면서 밤을 보냈는데
날이 새는데 하늘은 개어 있고 청량한 기운은 천지 가득 아닌가
그렇게 황토 물결이 넓어 보이는 두물머리는 난생 처음
휴일 맞은 가족들
한 편으로는 누런 강물을 보고
한 편으로는 맑은 공기 중에 가득 피어난 연꽃을 보면서
여기가 거긴가 하면서 꿈속처럼 거닌다
그런데 저 부들숲을 좀 보자꾸나
부들도 한창인지 제몸에는 부들이삭(蒲捧)을 주욱 단 채 부들숲을 이루었는데
수줍게 자기네들에게 몸을 맡긴 저 연꽃 아가씨들을 거느리고 있지 않는가
참으로 비경 중 비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