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이흥렬 
| 제목 | 친구들아 잘 갔느냐? |
|---|---|
| 글쓴이 | 고두헌(48) [ 1123sw@hanmail.net ] |
| 작성일 | 2012-06-06 |
참 기이한 봉우리 둘--전북 진안 마이산.
경부 동문들 대개 사진이나 그림으로는 보아온 산이 이번 산행 코스로 돼 있어서 기대를 하고 왔다는 소감들.
어째 그리 둘이 비슷한 높이로 생겨 났는지, 한 봉우리엔 손으로 한 줌씩 옆구리릉 훔쳤는지, 그저 기이할 뿐.
동래고인들의 연중 최대의 행사는 단연 경부합동산행대회.
날씨도 그만, 오르기에도 그만, 간만에 만나는 경부 동기들의 환호도 그만.
그리운 얼굴들아, 해마다 더 진한 그리움으로 되어가는 이 정다운 얼굴들아.
삼행시 맛소금. 여기에 올리려 했는데 참으로 거시기 하여 거시기를 못하겠소. 정 궁금하면 소생에게 개별적
으로 연락 주소. 즉시 답 드리리라.
저녁때가 되어 가자 산그늘이 넓게 펴 진다. 클래식테너 가수님들의 흥행몰이가 적중. 저절로 행사장으로 집결.
우리 네팔은 권식 가수의 동행 노래에 맞추어 그날 최고의 남성 기쁨조가 되어, 하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가 즐
가움 만땅.
신명 속에 행사를 마치고 아쉬움 속에 우리 네팔들은 이번 가을의 졸업 40주년 상봉을 기약하면서 다시 남북으로
이산하여 갔다.
부산 동기들이여, 잘 도착하여 귀가하셨는지요? 우리네도 무사히 귀경하여 제 집으로 다들 갔다오.
새로운 추억이 새로운 한 켜로 또 쌓였습니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맨날맨날 평안히 지내기요.
2012년 6월 4일
상기도 뻑쩍지근
서 울 고 두 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