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김창헌 
| 제목 | 18,9세기 사람들도 평균수명을 훨씬 넘겨 산 사람들이 있었던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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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동현(47) |
| 작성일 | 2013-11-19 |
우리 인간은 아주 먼 고대인류 시절이나
지금이나 유전적으로는 거의 달라진 게 없다고 한다~~
요즘에 와서는
삶의 방식이 혁신적으로 많이 바뀌고 문명이 엄청 발전돼 편해졌을 뿐~
그 본류 내지는 근간은 고대나 현대나 거의 그대로라고 한다~~
뭐 멀리 내다볼 것도 없이~
오래 전에 죽어서 현세에 가끔 유골로 발견되는 고대 인류나 뼈 화석(특히 얼굴뼈)의 사진을 보면
치아의 모습들이 그렇게나 인류역사가 오래도록 지나갔는데도
요즘 현대인들의 치아와 거의 100% 똑같아 보인다~
그래서 고대인류나 현대인류나 비단 유전적인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삶의 부분에서도 뭐 그리 크게 달라진 점은 없을 것이란
추론적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신체적 근간적 조건들이 이렇게도 거의 비슷하다면)
왜 그들의 평균 수명은 그렇게나 형편없이 짧았을까 하는 점이 궁금해진다.
고대인류의 평균수명은 20대 30대가 고작이었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구수는 꾸준히 늘어갔다는건 뭘 의미하나?
분명히 많이 낳았을 것이고... 분명 많이 또 죽었을 것이다...
즉 다산다사 식으로 인류는 결국은 대를 이어
꾸준하게 인류문명을 이어 나갔을 것이다~
(그러니까 인류는 질병에 강인한 유전인자나 스트레스에 강한 유전자를 가진
인구들이 점점 늘어갔을 것이리라)
한편,
가까운 근대의 18세기 19세기의 유명한 인물들을 예를 들어보자~~
이런 인물들 중에는 그래도 가장 관심이 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당시 음악계의 거장들일 수 있겠는데~
이들 가운데에서는
삶의 환경도 척박하고 그리 위생적이지도 않았을 당시에도
수명이 꽤나 긴 음악가들도 있은 반면
엄청 짧은 삶을 산 사람들도 많았다~
오래 산 사람은 요즘으로 쳐도
약간 장수 축에 속하는 90세를 넘어서 산 사람도 있었다~
바로 핀란디아를 작곡했던 시벨리우스.
이분은 요즘으로 치면 아마 120세를 넘어서 살고 있는 분으로 추앙받았을 만큼
당시로서는 괭장히 오래 산 분이었다~~
사람 수명이란
뭐 여러 삶의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반영되어 투사되는 결과물이랄 수 있겠는데
그런 요소적 조건들이 대충 비슷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마다 수명이, 마치 들판에서 자라는 억세풀들의 다양한 키만큼이나, 다름은
정말 인간에게 있어서는 정말로 관심이 가는 사항이라 할 수 있겠다~~
앞서 말한 그 시벨리우스는 그렇다치고
35세에 죽은 모짜르트는 또 뭔가?
물론 두 사람의 삶의 방식이 많이 달랐던 건 사실이고
주변으로부터 주어진 요소적 조건들은 거의 대동소이했기에
정말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사항이다~~
외부적인 환경이나 요소들이 대개 비슷할 경우에 이처럼 수명이 크게 차이 난다면~
그건 필시 유전적인 ... 어떤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체질의 강인함과 유약함에
그 원인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예를 들어~
모짜르트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집밥을 먹지 않은 채(뭐 집밥이 완벽한 건 절대 아니지만)
유럽 이곳 저곳을 아버지와 함께 많이도 여행했었고
낙후된 교통수단과 숙박장소를 이용해가며
엄청난 고생을 했을 걸로 추측된다~~
이런데다
모짜르트는 어릴 때부터 잔병을 꽤나 앓았는데
기록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면역과 관련된 질병들을 자주 앓은 걸로 나타나 있다~(홍반성 루푸스에서 류마치스 열등등)
게다가 면역력이 많이 약했던지 편도선염에도 자주 심하게 걸려 고생했으며
천연두까지도 앓아 결국 곰보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모짜르트는 어릴때 성장이 거의 멈추어버렸는지 키가 148센티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의학들이 그렇게 발전되지 않아서 병의 원인도 제때 분명하게 밝혀지지도 않았었고
그나마 치료라는게 거의 사혈요법이라든가 황이나 수은으로 만든 약을 바르거나 심지어
심지어 비소까지 동원해 치료약이라며 당시에 쓴 걸보면 정말로 무모하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그렇게 까지 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요소적 조건들이 너무 혹독하다는 생각이 들어 숙연해진다~~)
그렇다면
정말 당시로서는 엄청 오래 살았다는 시벨리우스는 과연 어떻게 해서 그렇게나 수명이 길었을까?
그는 두 세 번인가의 후두암 수술까지 견뎌내고도 살아남은 그 원인이
아마도 그의 낙천적인 삶의 태도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람의 건강에는 스트레스가 제일 큰 독이라고 보는데
그는 아마도 스트레스를 선천적으로 잘 못느끼거나~
아니면 느껴도 이내 풀어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거나
또는 그것이 아니라면 스트레스를 최대한 피할 수있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잘 터득하고 실천했었는지도 모른다~~
가령 예를 들면~
그가 조국 핀란드의 저항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작곡한 그 유명한 핀란디아에 도입되었던~
곳곳의 거칠고 공격적인 음률속에서도 꾸준히 여기저기 가미시켜놓은
다소 특이하고도 안정된 느낌을 주는 몇 표현기법들은 실제로 자신의 삶속에서도 다소 응용한 부분은 아니었는지?
어떻게 보면 그에게 있어서는 단순함에다 약간의 융통성만이 가미된~
좀 단조로운듯 하면서도 기준화된 나름의 그런 생활방식을 고집한 것도
어느 정도 장수에도 도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도 추론해 볼 수 있다~
음식도 마찬가지로 갖가지 조미료를 치고 너무 다양 화려(?)하게 먹는 것보다는
그냥 단순한 원재료에 조리 역시 간단하게 해서 심플하게 먹는 게 나쁘지 않듯
그러니까 단순함을 기조로 한 그런 표현형식을 고집한 것도
반 러시아 정서에 저항해야했던 사명감 외에도 다른 이유들이 더 있었을 것이다~~
단순한 삶~
복잡하지 않은 삶은 정말 편안함을 주는 건 사실이다~
세상 속의 모든 이치에 대응해서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관심을 부여하고
에너지를 쏟는다는 건
결코 현명한 일은 아니리라~
그러니까 간단 명료한 것만이
유독성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것이라고 여기기에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말로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스마트 폰, 피시를 통해 범람하는 여과되지 않은 미디어의 홍수속에 자신을 맡기는 행위도
문제이지만 못지 않은 게 또 하나 있다면 그건 하나로 통일된 근원적 심리에서 오는 편안함~
바로 이게 정말로 중요할 것이라 생각해본다)
삼장법사(인)
다시한번, 박임석 동기의 별세 소식에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면서
그의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길기만하고 두서없는 글 양해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