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전쟁이 마무리 되었으니 차제에 또 다른 전쟁을 시작하기로 한다.

 

연 3일 동안 이런 저런 시음회로 좋은 와인에 풀코스 요리를 먹었드니 어느새 뱃살이 붙어서 다소 불편한 듯하다.

체중기에 재어보니 체중은 그대로 인데 느낌이 가뿐하지 못한듯 하여 차제에 옛날 깃털같았던 느낌으로 다시 돌아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동부전선 최전방 생태탐방(비수구미 마을)과 백두산 종주 후 생태탐방 및 고구려 유적지 탐방을 끝내고 돌아오는 9월 중순부터 전쟁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동안 끝없는 수련과 절제로 무협소설에나 등장하는 踏雪無痕의 경지를 이루었었다. 옥상에 새하얗게 눈이 쌓이면 온 몸의 氣를 위로 끌어오린 후 눈을 밟아본다. 신기하게도 내가 지난간 흔적이 남지를 않았다. 마치 깃털이 바람에 스쳐 지나간 흔적처럼.

이것이 바로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踏雪無痕이다. 草上飛라고도 하는....

 

대저, 체중을 가볍게 만들고 몸을 깃털처럼 휘날리게 만들려면 다음의 세가지 방법 밖에 없다.

 

1. 먼저, Input을 줄이고 Output을 늘리는 일이다.

    즉 안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저런 이유로 이게 쉽지가 않다. 오늘 점심도

   참게탕으로 배불리 먹었는데, 저녁에는 모와인 수입사 시음회가 있어서 또 다시 맛있는 와인에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어야만 하는데, 매일 일런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다보니 쉽지가 않다. 그래서 이 방법은 실행이 어렵다.

 

 밥이 물이 되도록 한 번에 200번 이상 씹어 먹으면 금방 살이 빠지고 체중도 줄어든다. 한데, 이 또한 사회 생활하는

이들에겐  말처럼 그렇게 실행이 쉽지가 않다. 

 

 체지방과 뱃살을 마구잡이로 잡아낼 고성능 네이팜탄을 투하하는 방법으로 이게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손쉽고 편안한

 방법이다.

그래서 이 방법으로 전쟁을 치르기로 했다.

 

(1) 폭탄명: 鹹草酢目彈

(2) 폭탄제작 방법: 함초효소와 초절임 서목태를 결합시켜서 제작

(2) 살상범위 및 대상: 배살을 포함한 전신체지방

(3) 작전기간: 2013년 9월 10일 ~ 9월 30일

(4) 작전목표: 체중 8kg감량 및 복부체지방 全消로 허리끈 2구멍 줄여 깃털같은 몸 만들기.

 

자, 새로운 목표를 향하여 일로매진!

 

 

                                                                                     ㅡ    知  雲   先   生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