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2일 제기동의 '가라식품제분소(전화 02 - 963 - 6945)에서 그동안 틈틈이 사모은 자연산 약제인

                       산수유 2kg, 당귀l 4kg, 녹용 2냥을 곱게 제분해 왔다.

 

2012년 12월 23일 그동안 고이 간직해 두었던 사향을 분해해서 절편으로 만들었다. 가루로 할려고 해도 사향자체가

                        단단하지 않고 물렁물렁해서 절편으로 해야만 했다.

 

                        여기에 곱게 갈아진 백하수오 1kg를 추가했다.

 

2012년 12월 23일 힘들게 구한 初乳를 냄비에 넣고 조렸는데 마치 뱀탕 냄새가 났다.

 

 

제분해 온 산수유, 당귀, 녹용, 백하수오 가루를 큰 양푼에 넣고 조린 초유를 부은 후, 산삼주와

지리산 산청산 아카시아꿀 2.4kg를 부어서 휘저으니 끈끈한 반죽이 일어나면서 뭉치기 좋은 상태가 된다.

 

이를 우황청심환 정도의 크기로 뗴어서 양손 바닥으로 굴리면 동그란 환이 만들어 지는데, 이 때 절편된 사향 한덩어리를

넣고 비비면 아주 이쁜 공진단이 만들어 진다.

 

그 과정을 사진으로 보면

 

 

 

 

 

 

 

 

 

 

 

이를 잘 말린다음 포장용지에 싸서

금박으로 된 동그란 통에 넣고

이를 또 10개 단위 금박 통에 넣으면 완성이다.

 

비용: 자연산 인제 산수유 2키로

        자연산 인제 당귀 4키로

        녹용(매화록 상대 1냥)

        녹용(분대 - 해외 구입 1냥) : $100,00.(약 110,000원)

        백하수오 분말 1키로

        사향 28g 

       지리산 산청 아카시아꿀 2.4kg

       初乳: 비용 산정 불가

       산삼주: 비용산정 불가

       용기: 18,500원(100개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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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 사향의 영향으로 몸에서 열이 일어나면서 전신으로 퍼져 가는데, 우리 집사람의 예를 들면 마치 방년 16 ~ 8세의

         처녀들같이 얼굴에 홍조가 피어오르면서 화색이 돌아 마치 나이어린 처녀들처럼 보이고, 몸에 열이 난다고 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하루에 2알씩만 꾸준히 장복한다면 무병장수할 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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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 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예로부터 인류의 오랜 꿈이다. 공진단이나 경옥고, 불로환, 연수단, 연년익수불로단, 보명연령단은 바로 불로장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약들이다. 그중에서도 공진단은 명약중에서도 최고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어서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약이다.

 

공진단은 원(元)나라의 유명한 의학자 위역림(危亦林)이 5대째 가문 대대로 내려온 처방을 근거로 편찬한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에서 유래한 보약이다. 이 약은 역대 중국 황실에 진상되었기에 일명 '황제의 보약'이라고도 부른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잡병편(雜病篇) 제4권 허로문(虛勞門)에도 공진단에 대하여 '稟賦虛弱..... 但固天元一氣 使水升火降..... 百病不生'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이 약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하여 신수(腎水)를 오르게 하고 심화(心火)를 내리게 하므로..... 온갖 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진단은 예로부터 가장 귀하고 값비싼 사향(麝香)과 녹용(鹿茸)을 비롯해서 당귀(當歸), 산수유(山茱萸) 등 네 가지 한약재로 구성되어 있다.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의하면 공진단에 침향(沈香)을 첨가하면 약효가 배가된다고 나와 있다. 이처럼 공진단의 처방 구성은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약효에 있어서는 같은 목적을 가진 여러 처방들 가운데 으뜸인 명방중의 명방이다. 

 

 

 

최고의 개규약(開竅藥)인 사향은 사향노루 수컷의 향선낭(香腺囊)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다. 예로부터 흥분, 강심, 진경, 진정제로 사용된 매우 진귀한 약이다.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약간 매우며 독특하고 강한 향기가 난다. 막히거나 쌓이거나 체한 곳을 뚫어주는 효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갑자기 일어난 쇼크나 중풍으로 인한 인사불성에 아주 긴요한 약이라고 할 수 있다. 막힌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혈류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관상동맥경화증이나 뇌경색에도 뛰어난 치료효능이 있다. 또한 현대인들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쌓여서 오는 모든 울체병의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정신을 맑게 하여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강심작용으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효능이 뛰어나다.

 

천연사향의 성분은 무스콘(Muscone)과 탄산암모늄, 인산, 칼륨, 콜라겐, 단백질, 지방, 콜레스테롤, 섬유질, 수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주성분은 무스콘이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스콘은 항염증작용, 혈소판응집억제작용, 중추신경흥분작용, 항히스타민작용, 항암작용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스콘은 호흡중추와 심장을 흥분시켜 강심작용과 혈압강하작용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무스콘은 중풍, 고혈압, 동맥경화, 심혈관계질환, 자율신경실조, 정신불안, 중추신경계 손상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사향노루는 주로 인도와 네팔, 티베트, 중국의 윈난성(雲南省)과 쓰촨성(四川省), 몽고, 러시아의 사할린과 시베리아, 한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러시아와 한반도에 서식하는 사향노루는 시베리아 사향노루다. 그런데 사향을 얻기 위해 마구 남획한 결과 지금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 되고 말았다. 1972년 세계 각국은 유엔 인간환경회의에서 'CITES(사이테스-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를 맺어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의 불법적인 국제거래를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 사향노루도 사이테스에 포함되어 있는 동물이다. 

 

과거 한반도 전지역의 산악지대에도 사향노루가 많았지만 밀렵꾼들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거의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사향노루를 천연기념물 제216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1987년 오대산에서 사향노루을 잡았다가 놓아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 강원도에서 사향노루 수컷 한 마리가 포획되었는데, 암컷이 잡히면 바로 증식복원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사향노루가 희귀하기 때문에 천연사향은 진귀하고 값이 비쌀 수 밖에 없다.

 

사향은 산지에 따라서 중국산(통킹 메지, 윈난 메지, 난징 메지)과, 네팔산, 몽골산, 러시아산(알타이 메지, 시베리아 메지, 치타 메지) 등으로 구별한다. 이 가운데 난징 메지는 시장에서 거의 유통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사향 생산량의 70％(약 200㎏)는 통킹 메지와 윈난 메지가 차지하고 있다. 네팔 사향은 연간 생산량이 1kg밖에 되지 않아 국내에서 거의 유통되지 않는다. 알타이산맥에서 생산되어 러시아 알타이 메지와 품질이 거의 비슷한 몽골산은 대부분 중국으로 반입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러시아산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 러시아산 사향의 생산량은 알타이 메지<시베리아 메지<치타 메지 순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러시아산 사향은 그 맛과 향이 시베리아 메지와 비슷한 치타 메지라고 보면 된다.   

 

공진단의 가격은 어떤 사향을 쓰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품 천연사향은 1g당 5~9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고가약이다. 최근에는 천연사향 가격의 1/3 수준인 무스콘이나, 1/10 수준인 영묘향(靈猫香, 사향고양이의 향선낭 분비물)을 첨가하여 공진단을 만들기도 한다. 무스콘이나 영묘향이 첨가된 공진단의 가격은 100환에 1~2백만원 정도 한다. 진품 천연사향으로 만든 공진단의 가격은 사향의 품질과 함량에 따라서 100환에 3~5백만원을 호가한다.    

 

침향이 첨가된 공진단은 100환에 1천만원을 호가한다. 베트남 북부에서만 자라는 아퀼라리아(Aquilaria agallocha Roxb)의 상처에서 나온 수지를 침향이라고 한다. 침향은 남성의 신기허한(腎氣虛寒)과 하복부 냉증, 음경 냉증으로 인한 기역천촉(氣逆喘促)과 정력감퇴, 하체무력증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향은 1g에 3~5만원이나 나가는 아주 값비싼 약재다. 베트남 정부가 정한 공식가격은 kg당 3만 달러(약 2천8백만원)이고, 국제시세는 품질에 따라서 kg당 2~7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의 보양약(補陽藥)이자 보정강장약(補精强壯藥)인 녹용은 간장(肝臟)과 신장(腎臟)을 보하여 남성의 정력을 강화시켜 주고, 여성의 자궁을 튼튼하게 해 주며, 근골(筋骨)을 튼튼하게 하고 정액과 골수, 그리고 혈액을 보충해 준다. 한마디로 녹용은 흥분성 강장제로서 하원(下元)의 진양(眞陽)을 보하는 성약(聖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녹용은 신체 허약증이나 빈혈, 현훈, 양기부족, 정력부족, 골다공증, 심장쇠약증, 발육부진, 허리와 다리 무력증 등에 빠질 수 없는 약재다. 또한 녹용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허로를 보하고 만성피로증후군의 회복에도 매우 우수한 효능이 있다. 

 

녹용은 숫사슴의 어린 뿔을 잘라서 가공한 것으로 고가의 약재다. 사슴은 포유류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해마다 뿔을 잘라도 새로 돋아나는 특징이 있다. 척박하고 추운 곳에서 자란 사슴일수록 골질이 치밀하고 단단할 뿐만 아니라 양기를 보충해주는 효능이 뛰어나다. 녹용은 부위에 따라 하대, 중대, 상대, 분골(粉骨)로 나뉜다. 녹용의 효능은 하대<중대<상대<분골 순으로 좋다. 녹용이 부위별로 가격차가 많이 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상대는 중대의 2배, 분골은 중대의 3배 정도 가격차이가 난다. 회분 함량이 많은 하대는 녹용으로 쓰지 않는다. 공진단에 들어가는 녹용은 분골만을 쓴다. 산지별 분골 근당 시세는 깔깔이가 38만원, 뉴짜가 38만원, 원짜가 56만원 정도 한다.

 

녹용에는 글리신(Glycine) 등 17종의 아미노산과 칼슘 등 13종의 무기질, 당류(糖類)를 비롯해 갱글리오사이드(Gangliosides), 판토크린(Pantocrine), 프로테오리피드(Proteolipid) 등이 들어 있다. 글리신 등의 아미노산은 다양한 단백질의 합성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칼슘 등의 무기질은 생체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특히 녹용에 풍부한 칼슘은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하며, 근육수축과 심장수축의 조절을 돕는다. 또한 신경신호의 전달과 혈액응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출산시 자궁의 수축을 촉진하고 젖의 생성에도 관여한다. 칼슘이 부족하면 어린이의 구루병이나 골다공증, 골연화증이 발생한다. 부갑상선호르몬이나 비타민 D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칼슘결핍증은 테타니증후군과 고혈압, 결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당류는 생체의 에너지 저장원이다. 갱글리오사이드는 항암작용과 함께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준다. 판토크린과 프로테오리피드는 근육기능과 내분비기능을 강화하면서 면역력을 증강시켜 준다.   
 

녹용은 산지에 따라 알래스카산, 캐나다산, 뉴질랜드산, 중국산, 러시아산, 국내산으로 나눌 수 있다. 일명 '스카'라고 하는 알래스카산 녹용은 엄밀한 의미에서 녹용이 아니다. 스카는 스칸디나비아반도와 러시아, 알래스카에 걸쳐 서식하는 순록(馴鹿, Reindeer)의 뿔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스카는 1993년부터 수입이 금지되었다. 캐나다산 녹용은 록키산맥과 캐나다 남부에 서식하는 와피티(Wapiti, 大鹿, 일명 Amarican Elk)의 뿔을 채취한 것이다. 그런데 캐나다 산악지대에 서식하던 야생의 엘크를 동물성 사료를 먹여서 인공적으로 사육하다 보니 만성소모성질환(CWD, Chronic Wasting Disease)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래서 정부는 2000년부터 캐나다산 녹용의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CWD는 일명 광록병(狂鹿病)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광우병과 혼동되어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 달시 돈 농무담당 일등서기관에 따르면 CWD는 광우병처럼 인체에 전이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한다.

 

뉴질랜드산 녹용 일명 '뉴짜'는 원래 사슴고기를 얻기 위해 유럽에서 들여온 적록(赤鹿, Red deer)의 뿔을 채취한 것으로 국내 소비량의 약 60~70%를 차지한다. 뉴질랜드는 정부차원에서 녹용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은 품질면에서 러시아산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중국산은 대륙사슴인 매화록(梅花鹿, 꽃사슴, Cervus nippon Temminck)에서 채취한 '매화용(梅花茸, 일명 화용)'과 마록(馬鹿, Cervus elaphus Linné)에서 채취한 '깔깔이' 등 두 가지가 있다.  매화용(특히 만주록의 녹용)은 중국인들이 최상품으로 여기는 까닭에 대부분 중국에서 소비되고 국내에서는 거의 유통되지 않는다. 깔깔이는 중국의 신쟝성(新疆省)에서 많이 생산되기에 일명 '신쟝 메지'라고도 한다. 신쟝 메지는 천산산맥 이남에서 생산되는 '남강 메지'와 천산산맥 이북에서 생산되는 '북강 메지'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남강 메지보다는 북강 메지의 품질이 더 좋다. 중국의 동북삼성(東北三省-遼寧省, 吉林省, 黑龍江省)에서 생산되는 깔깔이를 '동북 메지'라고 한다. 그러나 그 생산량은 그리 많지 않다. 

 

러시아산 녹용은 최상품으로 인정받는 까닭에 일명 '원용(元茸)' 또는 '원짜'라고 부른다. 알타이 산악지대에서는 주로 마록,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에서는 엘란(순록과 엘크 교잡종)과 만주록, 엘크의 녹용이 생산된다. 러시아 양록업의 쇠퇴로 현재 엘란은 거의 사라지고, 만주록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사슴은 꽃사슴과 캐나다에서 들여온 엘크, 뉴질랜드에서 들여온 적록 등 세 종류가 있다. 국내에서 사육하는 사슴에서 생산되는 녹용은 다른 녹용에 비해서 품질이 떨어진다. 국산 녹용은 식품회사나 건강원 등에서 주로 건강식품 제조에 사용한다.   

 

 

당귀는 대표적인 보혈제(補血劑)로 여성에게 있어서 성약(聖藥)으로 일컬어지는 약이다. 당귀는 혈액의 생성을 도와주는 효능과 피를 맑게 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효능이 뛰어나다. 한마디로 양혈보혈(養血補血), 활혈행혈(活血行血)의 성약으로 일체의 혈병(血病)을 치료한다. 당귀의 이러한 효능은 피부노화, 팔다리와 허리가 시린 증상, 두통, 빈혈, 여성의 갱년기 장애, 생리불순, 생리통, 정신불안, 히스테리, 스트레스, 건망증, 불면증 등을 개선시켜 준다. 그리고 신진대사와 내분비 기능을 활성화하므로 허약체질이나 불임증, 심장쇠약증, 관절염, 신경통에도 좋다. 또한 완하(緩下)작용이 있어서 변비에도 좋으며,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춰주는 효능도 있다. 

 

무엇보다 당귀는 미백, 피부 재생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여성에게 매우 좋은 약재임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타박상이나 혈전성 동맥염, 만성 화농증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이처럼 당귀는 아픈 사람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늘 차로 달여서 마시면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안정되어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당귀의 주성분은 정유 및 부틸프탈라이드(Butylphthalide), 데쿠신(Decursin), 베타시토스테롤 (β-Sitosterol), 수크로오스(자당, 蔗糖)와 같은 당류, 니코틴산(Nicotinic acid), 엽산(葉酸, Pteroylglutamic acid, Folacin), 비타민 E 등이다. 정유와 데쿠신은 방향성 성분이고, 부틸프탈라이드는 중풍의 치료와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베타시토스테롤은 진정작용이 뛰어나고,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여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 좋은 효능이 있다. 또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이뇨작용을 하며, 담즙분비를 촉진하는 효능도 있다. 수용성 비타민 B복합체인 니코틴산(니아신)은 펠라그라(Pellagra)병과 고질적인 피부질환, 위장장애, 신경장애 등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역시 수용성 비타민 B인 엽산은 필수적인 영양소로 핵산을 합성하고 적혈구를 생성하는 데 꼭 필요하다. 비타민 E(토코페롤)는 습관성 자연유산, 근이영양증(筋異營養症)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으며, 지방의 산패를 막는 항산화제(抗酸化劑)로 쓰인다.  

 

당귀는 국산당귀인 참당귀와 중국당귀, 일본당귀가 있다. 참당귀는 중국당귀, 일본당귀보다 매운 맛이 강하다. 그래서 음혈을 보양하는 효능으로 사용하려면 단맛이 보다 강한 중국당귀나 일본당귀를 쓰는 것이 좋다.  
 

 

산수유는 우수한 보음보정약(補陰補精藥)으로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고, 정액을 보충해준다. 정력 부족과 조루증 등 성기능 감퇴에 꼭 필요한 약이다. 또한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머리털을 희어지지 않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노령과 신허로 인해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픈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좋은 효과가 있다. 그래서 산수유는 내과와 부인과, 소아과 질환의 허증에 주로 처방된다. 신허로 허리와 무릅이 시큰거리고 아플 때, 유정, 오줌을 자주 누는 데, 음위증, 어지러움증, 귀울음, 귀가 잘 들리지 않을 때, 식은 땀이 날 때 좋다.   
 

공진단을 씹을 때 약간 상큼한 맛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산수유 때문이다. 산수유에는 코르닌(cornin)과 모로니사이드(Morroniside), 로가닌(Loganin), 탄닌(tannin), 사포닌(Saponin) 등의 배당체와 포도주산, 사과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비타민 A와 다량의 당(糖)도 들어 있다. 코르닌, 모로니사이드, 로가닌 등은 부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신장의 생리기능을 강화하여 정력을 증강케 하고, 혈압을 강하시키는 효능이 있다. 탄닌은 해독, 살균, 지혈, 항암작용이 있으며, 사포닌은 항염증, 항암, 항스트레스, 혈당강하, 고혈압, 콜레스테롤 대사의 개선에 그 효능이 뛰어나다. 포도주산 등의 유기산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독성분을 해독시켜 줄 뿐 만 아니라 식욕증진과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공진단 한 제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녹용 분골 150g에 졸인 우유를 발라서 약한 불에 살짝 구운 다음 곱게 가루를 낸다. 산수유 150g, 당귀 150g을 수분이 거의 없도록 건조한 다음 분말로 만든다. 사향 20g은 따로 간다. 이들을 골고루 섞어서 술로 쑨 풀에 반죽해서 5g 정도 되게 환약(丸藥)으로 만든다. 마지막으로 이 환약에 순금으로 만든 금박을 입힌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서 공진단 가감방을 만들기도 한다. 기와 혈이 모두 부족한 증세가 있을 때는 인삼과 숙지황을 각각 150g 더 넣는다. 냉체질이나 냉병 증세가 있으면 육계와 부자를 각각 75g 더 넣는다. 기침과 천식 증세에는 진피와 패모, 오미자를 각각 150g씩 더 넣는다. 울체증이 심하면 침향과 목향을 더 넣는다. 학생이나 수험생을 위해서는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총명탕을 가미한다.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 나오는 사상방 태음인 공진단이 공진흑원단이다. 원방에서 당귀, 산수유를 빼고 산약, 천문동, 제조을 넣어서 오매고로 환을 지은 것이다

 

 

공진단은 간기능 회복에 특효가 있어서 간허증(肝虛症)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훌륭한 약이다. 아울러 심장과 신장을 두루 보하고, 근골을 든든하게 하며, 기혈과 경맥을 잘 통하게 한다. 심간신(心肝腎)의 일체 허로를 보하면서 뭉치고 막힌 곳을 시원하게 뚫어주기에 영양과잉과 운동부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그야말로 최고최상의 보약이다. 한 마디로 공진단은 중년 이후의 체력과 정력, 그리고 심력(心力)을 보강해주는 최고의 명약이라고 할 수 있다.

 

공진단은 장년의 남자에게 좋은 약이라고 나와 있지만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 소아에게 있어 선천적으로 허약한 아이나 잔병치레가 잦은 아이, 성장발육이 부진한 아이에게 적합하고, 노인의 경우에는 다른 질병이 없더라도 인체의 노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체력 저하와 면역력 저하, 기억력 감퇴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특히 머리가 어지럽고, 얼굴에 핏기가 없으며, 허리와 다리가 시리고, 눈이 어두운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다. 

  

공진단은 노화방지와 질병예방, 정력증강, 혈액순환 촉진, 피로회복의 효능이 뛰어나다. 그래서 만성 소모성 질환, 조로증, 빈혈, 하지무력, 시력저하, 만성피로증후군을 개선시켜 준다. 남녀를 불문하고 정력감퇴, 불감증 등 성기능 저하에 빠르고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그리고 동맥경화증, 부정맥, 심근경색, 협심증, 혈액순환 장애 등 심혈관계의 질환에도 좋다. 또 만성 기관지염, 폐렴, 천식 호흡기계 질환의 증상에도 좋다. 여성의 경우 간, 신과 여성호르몬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상열감, 한열왕래와 같은 조열도한증이나 우울증을 동반하는 갱년기증후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공진단은 칠정의 울체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불안, 두근거림, 불면, 두통, 우울증 등 일체의 심인성 질환에도 좋다. 체력을 보강해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기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나 수험생에게도 좋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에도 치료효과가 좋다. 대수술, 중풍, 대상포진 등 큰 병을 앓고 난 뒤 공진단을 복용하면 회복이 빠르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입안과 입술이 자주 헐거나,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만성 인후염에 자주 걸리는 사람에게도 좋은 효과가 있다.  

 

공진단은 비만체질이면서 음양기혈이 부족한 허증으로 보약이 필요하지만 살이 찔까봐 고민하는 사람에게 좋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으면서 역시 음양기혈의 부족으로 보약이 필요하지만 혈압과 혈당치가 올라갈까봐 걱정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공진단을 복용하면 눈이 깔깔한 증상, 안구충혈, 어지러움증, 두통, 목이 뻣뻣한 증상, 피로감, 말초순환 장애 등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모든 증상이 호전된다. 특히 지나친 음주와 흡연, 간염, 지방간 등으로 간수치가 올라가거나 간기능이 저하되어 한약복용을 꺼리는 사람에게 이보다 좋은 보약이 없다. 

   

 

  1). 공진단의 적응증 

 

(1). 알콜성 간 질환이나 잦은 음주, 스트레스로 인해 간기능이 떨어진 사람  

(2).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이나 병에 잘 걸리는 체질

(3). 중풍, 대상포진, 대수술, 큰 병 등으로 쇠약해졌을 때

(4). 여성의 부인병과 갱년기증후군

(5). 정신적 육체적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피로증후군

(6). 남성의 정력부족과 여성의 성기능 감퇴

(7).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소모성 질환

(8). 혈액순환 장애로 몸이 무겁고 가라앉으며, 팔 다리에 쥐가 나고 저림증이 있는 사람

(9). 심인성으로  인한 심계, 불안, 두통, 불면증, 우울증이 있는 사람

(10). 성장 발육 부진으로 키가 잘 안 크는 어린이

(11). 노화로 인해 체력과 면역력, 기억력이 저하된 노인

(12). 안면이 창백하고, 허리와 다리가 시리거나 시큰거리며, 눈이 어두운 사람

(13). 정신적 중압감이 크고 늘 피로에 지치기 쉬운 사업가와 고시생 및 수험생, 배우, 가수, 탤런트, 연예인 

 

  2). 공진단의 활용

 

(3). 동맥경화증, 부정맥,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

(4). 만성 기관지염, 폐렴, 천식 등 호흡기계 질환 

(5). 잦은 감기, 구내염과 구순염, 만성 인후두염 등 면역력 저하증

(6). 만성 빈혈, 재생불량성 빈혈

(7). 비만 허약자 

(8). 난치성 주부습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