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추수감사절에 비유되는 명절이 우리나라의 추석이지요.

 

수확의 풍성함과 여유, 조상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 이를 통한 내일에 대한 희망과 확신의 의미가 모두 포함된 것이 추석이지요.

 

다른 말로 나의 삶의 여정을 중간 정산하면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체크포인트가 추석이라는 말이 되겠네요.

 

가을 고향집 마당에 구부정하게 앉아 붉은 고추나 다른 식품들을 다듬고 나서 닭과 개들에게 먹이를 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면 울컥 눈물이 납니다.

 

바쁘다는 것은 찾는 이가 많다는 말이고, 그만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나에게 그만큼 특별한 재능과 사명, 그에 걸맞는 책임이 있다는 뜻이겠지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면 더더구나 쉴 틈이 없어도 내가 택한 인생인 이상 불평할 일이 아니겠지요.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의사라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따뜻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청계산에서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너무나 맑고 시원한 낮에 오는 11월 셋 째주에 개최할 2012 행복트레일런축제 코스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맑은 날이라 해도 하늘을 바라보지 않으면 구름이 있는지, 별이나 보름달이 있는지 알 도리가 없겠지요.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아야만 푸르고 맑고 높고 넓은 그 숨 막히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답고 행복하고 사랑과 행복, 존경과 감사 넘치는 추석 만들고 보내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이동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