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김상연 
| 제목 | 봄바람 맞읍시다,, |
|---|---|
| 글쓴이 | 최준태(53) [ jatochoi@hotmail.com ] |
| 작성일 | 2019-04-04 |
연일 이어지는
동기들의 뜨거운 성원들이
꽃샘추위에 잔뜩 움츠린
꽃망울들을 활짝 터뜨려
여의도는 이제 내일부터
벚꽃축제가 시작된답니다.
사람많은 여의도를 피해
우리 53동기들은 내일
교대역 이남장에서 봄마중 합니다.
많이 오셔서
훈훈한 봄기운 함께 느껴봅시다.
..
동기모임에는 가능한한
빠지지 않으려고 애를 써도
동창회는 그저 그러려니
큰관심 두지않고 살았는데
걱정과 우려 속에
결국 시간이 지나고
덜컥 권순근 회장의
취임사가 힘차게 낭독되고
야무진 출발을 했습니다.
40년전 고교시절 철없던 얼라아들이
머리에 허어연 세월을 얹고
난생처음 '동창회 회의'라는걸 통해
한해 살림 고민도 해보면서
이전의 걱정과 우려들이
자신감으로 조금씩 바뀌어가는 걸 느낍니다.
나라경제 전체의 분위기도 그렇고
기수가 내려갈수록 조금씩 낮아지는
동창회에 대한 기여도도 그렇고,
재경동창회는 길게 보면 분명
밝고 탄탄한 앞날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53회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군살 털어낸 합리적 예산규모로
화려하진 않아도 내실있는
사업계획을 잘 짰고,
- 정덕재 상무 부회장님, 정말 수고 많습니다.
얼핏 덤덤한 듯 하면서도
꼼꼼하고 열정적이며
또 과감하게 추진하는 리더십이 있고,
- 권순근 회장님, 점점 기대가 더 커집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부회장님들을 비롯한 모든 동기들의
뜨거운 성원과 동참, 그리고
함께 끌고가는 '공동책임의식'이 가득 넘쳐
우리는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전체 동문 선후배들의 시선 속에
여러가지 행사를 치러야 하고,
주관기수로서의 책임이 워낙 무겁다보니
동기들의 성원이 그 어느때보다
더욱 소중하고 절실한 지금,
감사하게도 많은 동기들이
성금릴레이를 보내주셔서
동창회 운영진들의 어깨에
자신감이 쑥쑥 더해지고 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권순근 회장님 말씀대로,
이렇게 모여진 기금들은
올해 동창회 살림에도 큰 기여를 하겠지만
앞으로 우리 동기회 모임과 행사에
중요한 밑거름으로 쓰일 수 있도록
계속 키워나가야 하겠습니다.
지난 겨울 동기모임에서
황규연 동기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 선배 기수들도 그렇고
부산상고 같은 다른 학교 동기회는
몇억씩 동기회 자산이 있다는데
우리도 이제 조금씩 준비해서
아직 현역에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
3-4년 해서 쪼매라도 모아야 안되겠나?'
모금의 효과적 측면으로 보면
성금의 금액이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작은 금액이라도
성금을 기부하는 구성원이 많아질 때
모금의 질적 가치가 더 높아집니다.
아직 현역에 있거나 이미 퇴직을 했거나
각자의 형편에 맞게 조금씩이라도
우리의 '공동책임'과,
어울려 함께 갈 우리의 앞길을 위해,
마음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봄바람
함께 맞읍시다.
기다리는
친구들만
바람 맞히지 말고..
2019. 4. 4.
얼떨결에 동기회장 최준태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