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등학교재경총동창회

사진상으로지만 육구만달도 보고

이 삼, 저삼 사진도 보고 있는데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는 관계로 나도 물론 그렇겠지만,

여기 저기 채심산행 후기를 보면 다들 자랑이나 하듯이 너무 어린 애기삼들을 캐어놓고선

산행 후기로 올리고들 있어서 참 보기가 딱하다.

문득, 저러다가는 종내 이 산천에서 호랑이가 멸종하듯이 삼도 씨가 마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전쟁 중에도 민간이나 어린이들은 살상을 하지 않는게 국제협약인데,

우리가 캐는 삼도 또한 이와 별만 다르지 않다.

꼭꼭 숨을려고만 하는 삼과 우짜던지 이를 찾아 캐어갈려고 하는 인간의 욕심이 서로 전쟁 중이긴 하지만,

어린이와 민간인들은 좀 캐어 가지 않았으면 어떨련지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잘 키워서 후일 내가 캐어 가면 더없이 좋을터이지만,

좋은 삼을 인연 있는 다른 이들이 캐어 간들 또 어떠리....

인연 있어 캐어 가서 좋은 약성보면 이 또한 좋은 일 일터.......

다소 아쉽겠지만 어린 삼은 캐지 말고 잘 자라도록 보존해 주기를

우리 회원님들께 호소해 본다.

어린 아이를 잡아오면 고향 떠나 잡혀온 삼 또한 얼마나 삼심스럽고 아프겠는가.

내가 어린삼이라고 생각하고 입장을 바꾸어서 易地思之해 보시라.

아프리카에서 백인 노예상인들에게 잡혀서 머나먼 아메리카로 팔려 갔던 노예들의 애환을 생각해 보시라.

고향 떠나서 알수없는 이국타향으로 정처없이 팔려 나갔던 아프리카 노예들의 애환과 어린 삼의 애환이 무엇이

다르겠는가?

다른 카페들에 자랑삼아 올리는 어린 삼을 보면서 저러고도 삼을 캔다고들 하니

山祭는 무엇하려 지내며, 또 산에는 무엇을 빌려 간단 말인가?

다음 사진은 최근에 구입한 삼인데

모양이 꼭 두 사람이 안고 춤추는 것같아서 내가 댄싱이라 명명했다.

실제 담금을 해보니 신문지상에서 보다도 훨씬 더 멋있는데 사진이 없어서 그냥 관상용으로 신문지상의 것을 올려 본다.

회원님들, 모두 안산하시고 좋은 산행하시기를 빕니다.

Dancing.

蔘齡: 2 ~30년 전후

길이: 뇌두에사 잔뿌리까지 총장 38cm

기타: 채심시 뿌리가 한가닥 잘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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