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김철수 
| 제목 | 눈물38 |
|---|---|
| 글쓴이 | 김철수(48) [ garmel33@hanmail.net ] |
| 작성일 | 2014-04-23 |
교리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세례성사를 받았던 저는
그 무렵 한 여관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작업을 하고 있던 배창호 감독은 신앙심이 돈독해서 늘 현장에 성경을 놓고
있었는데 저는 그곳에서 세례성사를 받은 후 처음으로
성경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놀라운 사실을 체험하였습니다.
성경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제 가슴에 와 닿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우연히 거울을 본 순간 저는 제 얼굴이 변화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 얼굴이 서너 개의 표정을 거쳐 마치 하이드에서 지킬 박사로 변하는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변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신앙체험은 지금껏 아무에게도 털어놓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고백하여도 좋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님. ...주님이 저를 지킬 박사로 만들어주셨사오나
아직도 제 마음엔 하이드가 날뛰고 있습니다.
악마 하이드가 키로 밀을 까부르듯이 저를 제멋대로 다루고 있사오니
제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여 주소서...
아아, 제가 요한복음과 같은 '인호복음'을 쓸 수 있다면... 오직 주님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