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憑依"로 인해 겪어야만 하는 인물들의 심정을 아름다움과 슬픔, 재미, 감동을 준 영화!

위험천만하게 가파른 산길을 달리던 버스 한대가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버스엔 헤이스케의 사랑하는 아내 나오코와 딸 모나미도 타고 있었다. 아내와 딸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병원 응접실에서 헤이스케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아내 나오코가 숨을 거주는 순간 그녀의 영혼이 혼수상태인 딸의
육신으로 옮겨간 것, 사랑하는 남편 곁에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그녀의 영혼이 딸의 몸을 빌어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것. 하지만 아슬아슬한 "딸과의 부부생활"을 시작하게 된 헤이스케의 남모르는 고통을 누가 알까?

열여덟 살 여고생 모나미의 몸을 얻은 나오코가 교복치마를 짧게 줄여 입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대학생이 되고 서클 활동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심지어 학교 선배와 다시 찾아온 청춘을 만끽하는
동안 그 모습을 남편과 아빠의 상반되는 심정으로 지켜보아야만 하는 헤이스케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차마 "딸의 몸"을 안지 못하는 헤이스케, 그런 남편이 안스러워 마음 아파하는 아내 나오코. 이제 서로의 행복을 위해 아빠와 딸로 살 것인가 남편과 아내로 살 것인가 선택해야 할 기로에 ...

제목 : 비밀(Secret/히미츠)
감독 : 타기타 요지오
출연 : 히로스에 료코(스기타 모나미 역--"철도원"의 딸 역)
        기시모토 가요코 (스기타 나오코 역)
        고바야시 카오루(스기타 헤이스케 역)
        가네코 겐 ( 가지카와 후미야  역)
2000년 제작, 10월11일 개봉. 드라마 119분 상영.
(엄마와 딸의 영혼이 바뀐 미스터리 러브스토리)]

사랑하고 있는 이들에겐 사랑이 깊어지고
홀로인 이들에겐 사랑하고픈 계절인 가을에 연인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꼬뿔쳐 놓은 여인과 같이...
관람하면 분명 내 자신이 느꼈던 "비밀'의 감동을 느껴보면...
영화의 마지막 감동의 반전은 "비밀"로 간직하면서...
함 트라이 하세요.
잼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