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8월 6일 토요일 오후 5시 10분경...

집에 있기가 너무 더워서 회사에 나와서 에어콘 밑에서 여러가지 잡다한 일들을 하고 있는데..갑자기 하늘에서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리네요..

너무 더워서 비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참 자연은 오묘한거 같습니다...날씨의 순환..이 소나기로 열기가 내려가고 선선한 가을로의 다가섬이 더욱 재촉되겠지요...

근데, 음냐~~우짜나 우산도 없는디...집에 우째가나..걱정임다.

담주에 친한 회사직원들과 직원들 가족까지 해서 함께 휴가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오래전부터 준비한 휴가라 기대도 많이 되는데...제 심리상태가 그런 휴가전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는...여유가 없는듯합니다.

일전에도 제가 올린 글에서 언급했듯이...많이 힘들어서 요즘 맘이 심란한 상태입니다.

망월모임에 나가서는 너무나 선배님들과 차이가 많이나서 제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하는게 싶지가 않아 속 맘을 털어 놓지는 못했습니다.

오늘은 제 개인적인 맘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도 어느덧 고등학교 졸업한지도 14년이 지났고..대학교와 대학원 생활을 거쳐 직장생활을 한지도 만 5년이 지났습니다..

여러가지 우여곡절과 어려움들이 있었지요...

그러다..가산동에 위치한 현 직장(요업기술원)에 2002년에 오게되었는데..

위의 팀장이 뒤늦게 들어왔는데..제가 사회생활하면서 본 최악의 사람을 만나게 되었지요...자세한 설명은 비난의 글밖에 되지 않아 생략하겠습니다...

연구소란 특수성 때문에 경영학을 전공한 저에게 한정적인 업무밖에 할 수 없는 폐쇄성과 공무원 조직에서 전환된 출연기관이라 경직성...

거기에 최악은 위의 언급한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

이러한 복합적인 것들로...오랫전부터 힘들어 했습니다..

언제까지 이러한 희망없는 생활에서 견디어 낼 수 있을까...대학시절이나..전 직장생활이나...이렇게 무능력하고 맘씨 나쁜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없어서...더 그러한가 봅니다..나름대로 윗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아 오면서 생활하다가...한명 때문에 회사 출근하기가 싫어지니...

현재 직장에서 큰 문제가 있거나 그렇진 않은데...제가 즐겁지가 않아서...웃음을 많이 잃어버린 듯 합니다...

언제까지 참고 기다릴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휴가를 다녀와서 결정을 하려고 맘 먹고 있습니다...이젠 떠나야 할 때가 된듯해서요...

너무나 재미없는 글들로 선배님들께 맘의 심려를 끼쳐 드린건 아닌지...

막둥이가 주절주절 쏟아낸 글들로 혹시나 기분이 꿀꿀하지나 않으시련지 걱정임다...

이만 줄이고...

암튼, 휴가 다녀와서~~~9월에 뵙도록 하겠슴다~~~

즐거운 주말과 뜨거운 8월을 건강히 잘 보내시기 바라며...

어, 밖을 보니 소나기도 그치고..다시 화창한 날씨가 되었네여..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