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김철수 
| 제목 | 눈물27 |
|---|---|
| 글쓴이 | 김철수(48) [ garmel33@hanmail.net ] |
| 작성일 | 2014-04-23 |
그가 남긴 저서 중 오늘날 남아 전하는 것은 <삼국유사>뿐으로
'조신調信의 꿈'이란 짤막한 설화가 들어 있습니다.
일연은 이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지금 모든 사람들이 속세의 즐거움만 알아 기뻐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이것은 다만 하룻밤의 꿈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일찍이 성욕에 괴로워하던 프란치스코는 눈밭을 뒹굴고 나서,
눈으로 아내와 자식들의 눈사람을 만든 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저것이 너의 아내고, 너의 아이들이다. 보아라,
가족이 저처럼 녹아서 흔적이 없지 아니하냐."
주님, 달콤한 꿈에서 벗어나 주님이 가없는 은총을 입을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게 해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