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망월상대 선후배님 여러분.
송년모임 후기가 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19일 강남 교대역 '참배나무골 오리집'에서 2011년도 망월상대 송년모임이 있었습니다.
47회 차수환 선배님부터 63회 최정원, 임동삼 후배님까지 모두 20분이 참석하셔서 즐거운 자리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 날 오후부터, 갑작스런 일들로 참석이 어렵겠다고 연락을 주신 선후배님들이 몇 분 계셨기에 송년모임이 썰렁하지나 않을까 걱정도 됐었습니다.

 

역시 회장님 기수라서 그런지, 52회 선배님들이 가장 많이 참석해 주셨고,

처음 나와주신 분들은, 협상에 관련한 강의와 집필을 하고 계시는 52회 남학현 선배님, 얼마전 우리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하신 52회 백국종 선배님, 그리고 현대상선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최근 소규모 해운회사로 자리를 옮긴 63회 임동삼 후배님이 계셨습니다.

 

61회 한화증권 지점장 이상목 선배님은 로얄살루트 1병과 컬러 골프공셋트를 준비해오셔서 선배님들이 많이 좋아하셨고, 조금 늦게 도착하신 52회 최정우 선배님은 조니워커 블루 1병을 가져오셔서 분위기가 훨씬 고조되었던 것 같습니다.

 

술이 오고가며 좋은 말씀들 많이 나누셨고, 마지막은 참석한 모든 분들이 근황과 한해를 보내는 소감을 한마디씩 하시면서 모든 회원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총무인 제가 마지막으로 소감을 말씀드리면서, 최근 부산쪽 동문들과 소통이 별로 없어서 내년에는 부산 망월상대 후배들을 꼭 한번 찾아보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다들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시간을 꼭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분씩 말씀을 끝내고 건배사를 하셨는데, 참 좋은 건배사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기억력이 나쁜 관계로 다 옮기지를 못해 죄송스럽네요. 그래도, 최정우 선배님께서 제의하신 건배사는 기억이 납니다.

선배님이 영어로 "원샷 !!" 하면, 모두들 불어로 "입에 몽땅 !!" 하면서 박장대소 했습니다.

 

차수환 선배님은 얼마전 빙부상을 당하셨을 때, 많은 망월상대 회원들이 위로와 조의를 표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시면서 금 일백만원을 기탁하셨고, 또, 52회 백국종 선배님도 오랫동안 일본 동경지점에서 근무하다보니 참석을 못했었는데, 앞으로 자주 얼굴 보이시겠다고 하시며 금 일백만원을 기탁하셨습니다. 망월상대 기금이 날로 늘어가고 있어 총무로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식사를 겸한 첫번째 자리를 끝내고, 여덟분은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여흥을 더 즐겼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논현동 카페로 자리를 옮겼는데 거기서부터는 제가 잘 기억이 나질않는군요. 여하튼 정말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기금을 기탁해주신 선배님뿐만 아니라, 송년모임 저녁 식사대(70만원 상당)를 부담해주신 48회 박환희 선배님(지난 번 여름모임에서도 식사비를 내어주셨는데....), 2차 노래방을 쏴 주신 53회 장지환 선배님, 3차는 아마 51회 최근봉 선배님이 부담해주신 것 같은데(제가 기억을 하지못해서.....)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날씨가 올 겨울들어 가장 춥다고 하더군요. 건강 유의하시고 며칠 남지않은 연말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