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계신 동문 여러분 감사합니다.
부산항일학생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제3회 경부이어달리기가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힘찬 발걸음으로 먼길을 출발했습니다. 9월 24일 토요일 오전 11시 동래고 동문 200여명과 개성고(옛날 부산상고) 동문 100여명의 성원을 받으며 11월 27일 동고의 날 행사에 맞춰 모교에 도착할 일정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에 앞서 간단한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KBS에서 열린음악회 등 여러 프로그램 사회를 보시는 김경란 아나운서(45회 김민목 동문의 따님)께서 1회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사회를 보는 가운데 우리 모교를 대표해서 박관용 전 국회 의장(33회) 께서 격려사를 통해 부산항일 학생의거의 의의와 이를 기념하는 경부이어달리기의 그 장한 뜻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개성고를 대표해서 신상우 전 국회 부의장께서 좋은 말씀해 주셨습니다.
출정식에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27회 원로 선배님, 30회 신동일 선배님과 재경 역대 동창회장님과 석진철 회장님, 부산 총동창회 김병규 회장님, 모교에서는 교감 선생님과 서민석 모교 학생회장이 참석하셨습니다. 병석에 계신 37회 이호영 선배님도 털고 일어 나시어 참석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출정식 행사에서 부산시의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사업회에서 보낸 격려금을 전달 받았습니다. 경부이어달리기가 발전되어가는 귀중한 격려금입니다. 경부이어달리기는 동래고 동창들이 시작하여 1회 대회를 치르고 2회 대회부터 노다이 사건을 같이한 부산상고를 초청하여 3회 대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부산항일 학생의거 기념탑이 부산 어린이 대공원에 세워지고 올해는 경부이어달리기 지원금을 지원 받는 등 부산항일학생의거를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는 사건 당시의 두 주역인 동래고와 부산상고만이 기념할 일이 아니고 부산 시내 전체학교가 기념할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이런 평가의 한가운데에 우리 모교와 동창회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 선배님들이 당시 사건의 한가운데에 계셨고 희생을 당하셨기 때문에 우리 후배들이 그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동고 정신도 후배들에게 계승 발전시켜야 합니다.
경부이어달리기도 이러한 뜻의 일부분이라도 담당할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전년도에 비해 발전되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40회가 출정식에 단체참가 하시고 51회가 졸업30주년기념행사로 1구간과 7구간을, 48회가 제2구간을 단체 참가 하였습니다. 51회, 48회의 열성적인 참여로 제2구간까지 무사히 마치고 충남 천안 충청 남북 경계지점 116 Km를 달려 내려갔습니다. 48회의 조직적인 참여와 열성이 돗보인 제2구간은 달리는 내내 풍물패와 더불어 이동하는 잔치집 같았습니다. 달리면서의 감동은 별도 글로 올리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을 간단하게 안내하겠습니다.
10.15 토 제3구간 천안 충남북 경계-청주-대전-옥천경계 69.0Km 49회 단체참가
10.16 일 제4구간 옥천 - 영동 - 김천 충북/경북경계 65.1 Km 45회 단체참가
11.12 토 제5구간 김천 -성주 - 고령 70.2 Km 56회 단체참가
11.13 일 제6구간 고령 - 현풍 - 창령 밀양 경계 64.5 Km 50회, 52회 단체
11.26 토 제7구간 창령/밀양경계-진영-김해 44.8 Km 51회 단체참가
11.27 일 제8구간 김해-구포-사상-서면-연산-모교 25.2 Km 전동문 및 재학생
남은 구간에도 동문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라고 특히 기수별 참여를 환영합니다. 달리기에 대한 부담감은 너무 가지시지 마시고 도우미로 참여하는 것도 뜻이 있는 일이니 많은 참여와 성원 바랍니다.
출정식에 나와 주신 동문님들, 출정식에 나오시지는 못하셨지만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신 분, 1. 2구간 달리신 동문들, 도우미로 참여하신 분, 남은 구간 달리실 동문들 모두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
제3회 경부이어달리기
조직위원장 박수진(42)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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